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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들의 예찬 Mar 16. 2017

놓치면 이미 놓친 것

첫 만남

동상동몽(同床同夢)

<女>


지금까지 그리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고(忍苦)의 나날들이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대형마트에서 저녁에 떨이로 판매하는 제품을 살수는 결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뭐 그리 대단한 남자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뭐 굳이 얘기하자면......


그래도 <안정된 직장 또는 직업> 이었으면 좋겠고
같이 살 수 있는 <거처>가 준비되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같은 종교>여서 힘들 때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의지할 수 있는 신앙을 가졌으면 좋겠고
다정다감하고 책임감 있는 <정상적인 멘탈(Mental)>을 가진 남성이었으면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책임감> 강하고 <긍정적인 남자>면 좋다.


<男>


여성이 나이가 들면 남자의 경제력을 많이 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조건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

그럭저럭 차도 있고 대출 좀 받으면 전세정도 얻을 수 있는 여력은 조금이나마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일정 금액의 대출은 필요하겠지만)

나이 좀 있다고 여자도 동갑 정도의 골드미스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많이는 좀 그렇지만 나이차이는 적당해야 알콩달콩한 맛이 있을 것 같다.


뭐 굳이 얘기하자면......


집 마련할 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는 같이 <맞벌이> 좀 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외벌이 하기엔 무척이나 부대끼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자녀까지 생기면 이것저것 지출이 커질 테니까.
<생활력>도 좀 강한 <분위기> 잘 맞춰줄 수 있는 <센스> 있는 여자였으면 한다.  


그런데 이런 조건들보다 선(先) 순위가 존재한다.

이 선 순위를 놓치면 다음 단계로 진행조차가 어렵기 때문이다.  


첫 대면 그 찰나의 순간에 느끼는 느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느낌들을 놓치면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시간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른다.


첫 만남에서 보이는 외적/내적 전체적인 느낌들

<놓치면> 그 만남은 <이미 놓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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