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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조성실
Mar 02. 2020
너, 나, 그리고 우리의 3월
선물 같은 순간들이 있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일상이지만,
그러다가도 나를 멈칫 멈춰 서게 하는 것들.
이 순간의 온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나를 붙잡아 주는 순간들.
오전 내 정신없이 투표 독려를 하던 중 받아든
아이의 그림.
아이 마음 속에 움트고 있는 3월에 대한 기대.
나무를 타고 오르는 개미들의 생동감, 조용히 존재감을 표시하는 쇠똥구리의 위엄, 나비와 잠자리의 화려한 날개짓.
아마도 풀밭위 빨간 동그라미들은
우리 함께 찾아 모으던 산딸기를 묘사한 것이리라.
눈물이 핑, 코끝이 찡.
아이가 아침마다 일어나 달력을 지운다.
자기 생일까지 남은 날들,
엄마 선거가 끝날 때까지 남은 날들을..
이제 시작이기에,
더 바쁜 날들이 많아지겠지만.
그럼에도 우리 함께할 시간만큼은
무에든지 반드시 지키리라 다짐한다.
너,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3월이여,
오라.
#힘내라대한민국 #힘내라대구 #일상을지키는정치
#조성실력 #정의당비례대표 #개미들의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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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3월
일상에세이
조성실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
저자
육아(育兒)를 육아(育我)로 만드는 전업활동가. / 말하고 글쓰고 기획하고 조직하는 "배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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