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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실 Mar 08. 2020

비례대표 경선 결과

소식이 늦어 죄송합니다.

조성실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투표 결과,
여성 기준 4위, 전체 기준 14위로

최종 비례대표 13번이 되었습니다.
오늘 공식 발표회와 전국위 인준을 마쳤습니다.

원근각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한 발  늦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한 분 한 분을 떠올리며 공을 들여 감사 인사와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주동안 학교도 어린이집도 가지 못한데다 한두달동안 선거 끝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아이들과의 해후 속에 그럴 짬을 쉬이 얻지 못했습니다. ㅜㅜ 소란함과 분주함 속에 형식적인 글을 쓰고 싶지 않아 기회를 엿보다보니 벌써 오늘입니다. 제대로 소식 전하고 싶은 마음과 부담만 가득 안은 채 온종일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시민선거인단으로 당원투표로 적극 힘을 더해주신 분들께 기대하신만큼의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 전합니다.

제게 주신 신뢰와 응원, 곱절로 무겁게 떠안고 걷겠습니다. 보내주신 신뢰의 무게, 지지의 가치를 잊지 않겠습니다. 평범한 이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제껏 으레 소외되고 소거됐던 이야기. 한낱 집안일, 애나보는 일, 어느 집에나 있는일로 폄하되던 일들. 그러나 사실은 가장 공적이고 정치적이어야 했던 주제들을, 대한민국 정치의 한복판으로, 국회의 테이블 안으로 제대로 올려 놓겠습니다. 내가 사람 하나는 참 잘 알아봤다고 그렇게 으쓱해지실 수 있도록, 앞으로의 행보로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돌봄을 나눠지는 모두가 합심해 2인3각 경기를 뛰어야만 합니다. 물론 아이도 제 몫의 걸음을 감당해줘야만 가능하고요.

그 사실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동참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혼자 눈시울을 많이 적셨습니다.

저를 믿고 잠을 쪼개고, 출퇴근 시간을 쪼개고, 업무 중 휴게시간을 쪼개주신 운동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속도를 내지 못해, 더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해 미안하다며 전해주신 모든 말씀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큰 판에 뛰어들 수 있었던건 전적으로 그간의 활동을 지켜봐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제 용기의 근원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업주부였던 제게 마음껏 말할 자리를 주고 믿고 마이크를 맡겨주셨던 정치하는엄마들과 시민여러분으로부터, 정치인 조성실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 또한 또 다른 평범한 사람을 깨우고, 믿고 마이크를 건네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가장 큰 정치적 힘과 저력이, 평범한 시민들의 삶과 일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팀 정의당으로 함께 뛸 수 있는건 앞서 이 길을 닦아오신 수많은 분들의 세월과 젊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정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당을 일구고 세워오신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품격 있는 정치로 살아내겠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의 조성실,
나아가 정의당의 조성실로,
그리고 변함없이 여러분의 믿을만한 조성실로 남은 선거도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하겠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지켜봐주시고 힘이 되어주십시오. 함께해주십시오!
"평범함 엄마들의 진짜정치를, 21대 국회로!"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언제든 계속해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편히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과 존경을 담아, 성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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