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憧憬)과 할슈타트 ③
할슈타터? 할슈타타티앵? 할슈타티안? 뭐라 불러도 좋다. 축복받은 그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간다. 오른쪽 옆구리에 와닿는 공기의 질감이 오묘하다. 제주도의 산방산처럼 곧게 서 있는 다흐슈타인산이 기체의 흐름을 막고 있어선가. 할슈타트 호수(Hallstätter See)로 줄달음치는 투명한 개천에서 요정과도 같은 수증기 분자들이 튀어나와 무작위로 온몸을 콕콕 찌르고 있는데, 산의 정령 때문인지 몸의 반쪽은 서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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