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관계

그저 나로 살아가기로 한다.

by 초예민

어느새 4월의 끝자락. 수요일까지만 출근하면 목요일(근로자의 날) 쉬고, 금요일 근무하고 다시 토일월화 연휴다. 야호~


요즘 활동하고 있는(주로 눈팅에 가끔 누군가의 게시글에 댓글이나 다는 정도) 인터넷 카페에 오늘은 장문의 나의 체험글을 올렸다. 모르는 이들의 응원의 댓글, 좋아요♥가 쏟아졌다.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는 일, 뭉클하게 힘이 난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기도 한다. 작용 반작용. 소리는 입자가 되어 우주를 돌고 돌다가 다시 내게 돌아온다. 그래서 나쁜 말은 삼키려 하지만 나쁜 습관이 나쁜 말을 차마 저지하지 못한다. 나쁜 생각도 입자일까? 나쁜 생각도 삼가고 싶지만 혼자 몰래 하곤 한다. 나에게 만은 제발 되돌아오지 않기를 이기적인 생각으로.


사람, 관계. 이 둘은 6살(아마도) 때부터 나를 힘들게 했다. 다른 아이들과의 놀이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내가 하는 말들이 친구들에게 묻히고 주목받지 못할 때, 괜스레 내가 분위기 파악하지 못한다는 생각들 때가 많아서 자주 의기소침해지곤 했다. 여전히 그런 성향이 조금은 남아있지만, 이젠 제법 그런 생각들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다. 여전히 사람, 관계는 쉽진 않지만, 나는 이제 그냥 관계 속에서의 내가 아니라, 그냥 그저 나로 살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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