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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연하게 Jul 28. 2022

가만히 있어도 사라지는 돈의 행방을 찾아서!

탐정처럼 사라진 돈의 행방을 찾아보자


어느새 사라져 있는 돈,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급여를 받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돈이 사라져 버렸다.

대체 돈이 어디로 간 걸까? 여행에서 샀던 귀여운 인형, 버스요금, 부모님의 생신 선물… 이번 달에 샀던 기억은 있지만 모두 얼마 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돈을 조금밖에 쓰지 않았던 거 같은데 벌써 없다고? 너무 이상하잖아!" 사회초년생 A 씨는 눈물을 훔쳐냈다. 앞으로 공과금도 빠져야 하고 식비도 더 충당해야 하는데 감당할 돈이 없다. 할 수 없이 A씨는 일단 카드 대출을 선택했다.


이게 불가능한 B씨는 회사에 가불 요청을 하거나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는 수밖에 없었다. A씨와 B씨는 아껴 쓰지 그랬냐는 주변 사람들의 발언에 화가 나 외친다. "그게 아니라 아껴 썼는데도 어느새 돈이 없더라니까! 이게 다 월급이 작아서야!" A씨, B씨와 함께 입사한 회사 동료 C씨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모든 발언에 동의를 하진 않았다. 월급이 적다고 매번 카드 대출, 신용 대출, 지인들에게 돈을 벌리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C씨는 A씨와 B씨에게 돈의 행방을 먼저 파악하라고 말했다.



돈의 행방을 찾아서

돈을 찾아 나서기는 생각보다 쉽다. 요즘은 현금 대신 카드를 쓰기 때문에 은행이나 카드사 어플만 다운로드하면 모든 내역을 확인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무엇을 사느라 돈을 소비했는지 알았다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소비에 대한 체계화다.

주거비와 관리비, 식비와 공과금, 교통비, 문화생활비, 경조사비…. 우리에게 요구하는 돈은 가혹할 정도로 많은데 내 주머니 사정은 사정도 모르고 졸라대는 소비를 결코 감당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소비라는 충동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는 썼던 내역을 숫자로 체계화해 한 눈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C씨의 가계부

위 자료를 보면 2022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급여를 받은 1인 가구의 생활비를 알 수 있다. 매일 무분별하게 썼던 내역이 체계화되니 내가 어디에 돈을 얼마나 썼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직장인 C씨는 가계부를 통해 자신의 지출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것뿐만 아니라 몇 달간의 기록을 통해 한층 더 나아가 항목별로 자신이 쓰는 성향을 파악에 완료했다. C씨는 가계부를 쓰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기준을 정한 금액에서 더 이상 쓰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직장인C씨는 가계부를 통해 소비의 최소화를 달성했다. 그 덕분에 돌발적 경비에 대응도 가능하다. 지인이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돌발적 경비에서 지출하게 된다. 하지만 지출이 되지 않는다면 저 돈도 다음 달으로 이월하여 돌발적 경비에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직장인C씨도 항상 계획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정해두었던 기준 금액을 맞추지 못해 돈이 부족한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인A씨, B시와는 다르게 반성이 가능하며 그에 따라 다른 항목의 조정이 가능하게 된다.



가계부의 장점


1. 본인의 소지 스타일을 파악하여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다


2. 소비한 내역을 보고 반성을 통해 소비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3. 소득이 상승한 후에도 무분별한 소비가 아닌 자금의 흐름을 본인의지로 유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4. 가계부를 쓰는 것이 귀찮아서 쓸모없는 소비를 줄일 수 있다(저의 경험입니다)



TIP. 종이로 된 가계부보다는 어플로 된 가계부 이용이 더 지속될 확률이 많다.

매일 썼던 돈을 계산해야 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고, 만약 하더라도 빠졌을 시 종이의 공백을 보고 재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이왕이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문자나 은행 내역이 연동되어 소비내역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무료 어플을 찾아 소비를 체계화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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