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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연하게 Aug 05. 2022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채권 투자를 배워 봅니다


자산을 분산해서 투자해라


투자에 대해 책으로 배우며 가장 많이 읽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분산 투자'입니다. 주식의 종목을 나눠 투자하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주식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자산 전체에도 분산 투자는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현금을 제외하고 시드머니만으로 구성한다면,


금 

국내 주식

해외주식

채권


위와 같이 100%의 자산을 나누어 관리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물론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 목표한 비율과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4개의 종목을 모두 투자하며 공부하는 중입니다.

자산을 분산하여 관리하였을 때의 장점은 뚜렷합니다. 경기가 침체됐을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 유형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물론 주식만 해도 주식 종목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보다 확실한 방법은 나누어 투자하며 관리하는 것입니다.


저는 금을 분기마다 적금처럼 조금씩 사 모았습니다.

경기의 큰 변화가 없어 파란불일 때도 많았으나 현재 시점에 투자율은 12%의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안전성 자산인 금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렇게 경기가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를 모두 대비하여 자산을 가꾸어 두면 큰 위기시 현금성 자산으로 만드는 일이 보다 손쉬워집니다.



그럼 금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 가치가 올라가는 게 손쉽게 이해되는 금과 달리 채권은 왜 현재 시점에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요?


그 답은 금리 인상과 인하에 있습니다.




금리↑ 채권 가격 하락 / 금리↓ 채권 가격 상승

채권은 손쉽게 말해, 돈을 국가나 기업에게 빌려주면 이자를 받고 만기 때 원금을 회수하는 투자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자를 상환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지 반대의 상황일 뿐이죠.

그럼 채권이 무엇인지는 대충 이해했고, 왜 우리가 채권을 공부해야 할까요?


그 이유는 현재 금리인상에 있습니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현재 시점으로 금리인상이 되며 채권이라는 만기회수의 불확실한 선택보다, 은행이라는 큰 기업의 적금 이자율이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심지어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이 현재보다 올라갈 것이 확실해 보이니 더욱 채권보다 적금에 눈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채권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수요가 줄어드니 금액이 낮아집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차익을 낼 수 있습니다. 만기까지 기다려 원금과 이자율만 받아도 되지만, 만기 이전에 주식처럼 수요가 있다면 매도를 통해 시세 차익을 남겨도 되는 구조입니다.

그럼 현재 채권은 금리 탓에 가격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액면가액에 표시된 이자율은 시중 적금과 금리가 높은 상품이 찾을수록 눈에 아주 잘 보입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채권을 하나 둘 골라 제 장바구니 담아 구매합니다.


금리인상이 끝나고 인하되는 시점에 채권의 이율이 다른 사람들에게 먹음직스럽게 보일 때를 노리는 겁니다.

현재의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미국에서 펼치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먹구름을 걷혀내고 나면 경기침체라는 상황을 당면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현재도 경기침체가 우선적으로 닥친 것 같기도 하죠. 하여튼 경기침체의 상황에서 정부는 금리인하라는 정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금리인하가 되면 낮아진 금리에 높아졌던 눈들은 탐탁지 않을 겁니다. 그럴 때 눈에 들어오는 건 만기 상황이 되고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채권입니다.

현재 시점에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는 시세 차익입니다. 물론 채권의 만기까지 기다려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좋겠죠. 현재 이미 금리 인상분까지 고려되어 채권시장에 반영되었다는 평이 존재하지만 아직 채권 시장에 뛰어들기 늦은 시점은 아닙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몸값이 올라가는 금처럼 금리가 인하됐을 때 시세차익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을 공부하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채권을 구매하는 법


 채권을 모아놓은 펀드나 ETF, 장외채권과 장내채권을 통해 우리는 손쉽게 채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는 솔직히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생판 본 적도 없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고 만기 때까지 기다리라고!?" 네, 맞습니다.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구매하기 전 구매하려는 국채나 사채의 신용등급과 상환일자, 표면이자율과 이 자급 주기, 이자지급채 등을 확인하여 빌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구매하는 방법은 다양하나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펀드는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세차익 목적으로 펀드 투자 시 5.4% 배당소득세가 있기 때문에 세금의 부담이 큽니다.

ETF는 국고채 3년, 국고채 10년, 단기통안채, 통안채 1년, 중장기 국공채, 단기채권, 중기 우량 회사채 등 다양한 ETF가 상장되어 있으나, 이미 구성되어 있는 ETF를 사는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게 구매하기는 힘듭니다.

장내채권장외채권은 개별로 살 수 있는 채권들입니다. 하지만 장내채권은 증권사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 들고 온 장외채권과 달리 날 것 그대로여서 위험수당이 좀 더 클 수 있습니다. 대신 매수와 매도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외채권은 장내채권에 비해 안전하나 매수는 쉬우나 매도 시 증권사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통화로 확인 후 매도가 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채권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가고자 한다면 중기채와 장기채를 선택하셔야 하니 펀드와 ETF 대신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년 이하 단기채

1~5년 중기채

5년 이상 장기채


정기적으로 받는 이자 이표채(보통 3개월 단위)

만기 시 이자 할인 할인채

이자가 복리로 재투자되는 복리채

빚을 갚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는 영구채




* 인버스는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금리 하락 시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주식과 같이 금리 변화에 움직이기에 주의 요망.(정크본드 BB+ 이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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