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4%룰
은퇴자금의 4%
이 4% 법칙은 1998년 티리니티 대학의 교수 세 명이 연구해 낸 수치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저마다 다른 다양한 자산에 다양한 인출률을 적용해, 자산이 줄지 한푼도 줄지 않고 인출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찾았는데, 바로 4%였다.
연구에 따르면, 은퇴자금의 4%만 인출해 쓴다면 30년 중 자산이 한 푼도 줄지 않은 해가 96%,
실패한 확률은 고작 4%에 불과했다.
대개는 자산으로 남은 돈은 놀랍게 불어났다.
4%의 경우에도 30년 동안 4%에 달하는 기간에는 자산이 줄었었다.
만약 이 가능성도 없애고 싶다면 3%이하로 찾아쓰고, 주식과 채권 비율은 75대 25로 보유하면 된다.
금융 자산의 생존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이다.
실제 은퇴한 사람은 얼마나 인출해 쓸까?
부자교육(the simple path to wealth)의 저자 JL콜린스는 책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은퇴후 은퇴자산에서 최근 몇년간 5%가 조금 넘는 돈을 인출해 썼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 딸이 대학생이라 교육비를 지출해야 했다.
- 은퇴한 뒤로 부부의 여행경비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나이가 들수록 돈이 없어지는 것보다 시간이 없어지는게 더 큰 걱정이다. 시장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여행경비는 조절하기 쉽다.
- 앞으로 몇년 안에 사회보장연금 형태로 지급되는 멋진 소득원 두 개가 우리 부부에게 새로 생긴다.
- 위 상황을 고려해볼때 실질적인 인출률은 4% 이하였을 것이다.
자산인출금액+배당 < 총자산의 4% 인출룰
나도 은퇴계획을 세울 때 4%의 룰을 적용하고 있다.
즉 내가 월 사용하고 싶은 돈에 25를 곱하면 내가 은퇴하기까지 모아야할 금액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사실 4%룰은 자산에서 인출하는 금액이긴 하지만 만약 내가 배당이 나오는 주식을 일부 갖고 있다면
인출하는 비용은 훨씬 적어진다.
예를 들어 현재 투자하고 있는 ITOT의 연간배당률은 1.8%가량 된다.
투자금액이 늘수록 배당금도 늘테다. 나중에는 배당만으로 내가 원하는 금액의 반 이상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면 인출률은 4%보다 훨씬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인출률엔 융통성이 필요하다
파이어족들에겐 4% 인출률이 대표적인 지표인듯 싶다.
그러나 어느 순간엔 인출률이 좀더 증가할 수 있다곤 보인다.
주식시장이 좋을 땐 같은 4%여도 금액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주식시장이 요즘처럼 좋지 않을땐 4%인출률이라 하더라도 부족할 수 있겠다.
따라서 어느정도 현금비중은 갖고 가는 것이 보험이란 생각이 든다.
결국 인출률엔 융통성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