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 저는 공격 남편은 수비를 맡고 있습니다
부부가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선 이른바 재테크 궁합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재테크 궁합이란 재테크와 관련해 부부간 시너지가 좋다는 의미에서 종종 쓰이는 단어인데요.
제가 파이어족이 될 만큼 어느정도 자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부부간 재테크 궁합이 좋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저는 돈을 잘 모으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인색하게 안쓰는 사람은 아닌데요.
충동적인 소비나 보여지는 소비 등은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 5년 동안 3000만원을 모았는데요.
안쓰고 안모았다기 보다는 우선 선 저축 후 지출하는 습관이 있었고요.
소비 역시 제가 좋아하는 소비(여행, 맛난 음식 먹기 등)를 제외하곤 특별하게 소비를 할 만한게 없었습니다.
남편은 돈을 잘 쓰는 스타일입니다.
첨에 남편 만났을때 돈많은 집 아들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자기 몸값을 올리는게 돈버는거다 생각해 자기개발은 아끼지 않고 돈을 썼더라고요.
집안에 물질적 서포트도 해야했던터라 저랑 결혼할때 사회생활을 10년 가까이 했는데도 모아놓은 돈이 없었죠.
이런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해 돈을 모으고 투자를 했습니다.
저는 돈을 잘 모으는 사람이니 가계 지출을 파악하고 최대한 저축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 돈을 잘 쓰던 사람이 옷도 안사고 제가 주는 쥐꼬리만한 용돈도 군말없이 받더라고요.
만약 남편이 결혼전 씀씀이를 계속 이어왔다면 지금과 같은 자산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부동산투자를 위해 공부를 했었는데요.
남편은 일이 바빠 같이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주말에 제가 강의를 들으러 가면 데려다주고
임장을 가면 꼭 같이 따라다녀 줬습니다.
당시에 제가 운전을 못했던터라 남편이 손수 운전해주기도 했죠.
저는 투자를 해서 돈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열심히 이런 저런 공부를 하고 시도를 했는데요.
제가 투자하고 싶은 욕심에 앞뒤 안가리고 막 달려들때 남편은 뒷단에서 투자시 위험성은 없는지, 위험이 있다면 감당할 만한 위험인지를 체크해줍니다.
제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남편이 보완해 주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투자함에 있어 크게 손해를 보거나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재테크에 있어 제가 공격파트를 맡았다면 남편은 수비파트를 맡은 셈입니다.
만약 저는 열심히 모으는데 남편은 열심히 썼다면 어땟을까요?
저나 남편 둘다 공격형 투자성향이었다면요? 반대로 둘다 수비형 투자성향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저희 둘이 투자에 있어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 다른 장점이 보완재가 되면서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박까진 아니어도 천천히 자산을 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재테크 궁합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주 재테크 관련해서 소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책도 같이 읽고 공부도 같이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또한 투자에 있어 각자의 역할을 나누는 것도 좋은데요.
이왕이면 투자 기회를 잘 캐치할 수 있는 사람이 공격형을 맡고, 서포트하고 위험성을 체크할 수 있는 꼼꼼한 사람이 수비형을 맡으면 좋습니다.
제가 해보니 자산형성에 있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오늘부터 찬찬히 서로의 성향을 확인해보고 재테크 궁합을 맞춰나가신다면 어느새 원하는 자산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