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새벽루틴 미션 2. 서로의 위치를 확인한다
겨울방학 새벽 6시 루틴작전
새벽 루틴은 기다림부터
2023.01.09~2023.01.15
1부. 둘째 주
: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으면 바통을 떨어뜨려
예선 탈락을 당할 수 있다.
: 매끄러운 바통 터치를 원한다면 간격을 확인해야
한다.
: 마지막까지 위치를 확인해라 파트너가 넘어질 수 도
있다.
: 바통 인계 구역을 위반하면 그 자리에서 실격이다.
새벽 6시에 일어나는 루틴 정말 어렵지. 새벽 루틴 마지막 날이니깐 얼마큼 진행했는지 타임스탬프로 확인해 줄래. 맞아, 1월 9일부터 15일까지야. 괜찮아, 혼자서 일어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그것도 일주일 만에 혼자 해보는 것은 더욱 힘들지.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그래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겠지. 네가 일어나지 못할 때 왜 깨우지 않았냐고. 약속을 했으니깐. 혼자 알람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 보기로 했으니.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 오, 그 눈빛 좋은데.
혹시 400미터 이어달리기를 본 적 있나. 1번 주자가 트랙을 뛰다가 2번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주잖니. 그때 서로의 상황, 위치와 간격, 인계 구역을 확인하지 않고 바통을 주고받으면 어떻게 될까. 맞아, 잘 알고 있네. 바통을 떨어뜨리거나 늦게 주거나 하겠지. 아니면…. 넘어진 걸 보지 못해 바통을 받지 못할 수 있고, 인계 구역을 벗어나 바로 실격을 당할 수도 있지. 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이런 일이 생기면 그 순간 경기는 어려워지는 거란다. 최악의 결말은 경기에서 탈락할 수도 있고. 진짜야, 실제로 미국 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바통문제로 예선탈락, 실격 등을 당했단다. 그래, 생각만 해도 정말 속상하겠지. 아무리 개인 달리기 능력이 뛰어나도 400미터 계주경기에서는 팀이 중요하니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우리 새벽 루틴도 마찬가지란다.
미국 남자 400m 바통의 저주-출처: 네이버
왜냐고. 너와 나는 계주 선수들처럼 골인지점에 들어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한 팀이니깐. 진짜지, 우린 하나란다. 어찌 믿음이 부족한 얼굴인 걸. 우린 팀이야, 한 팀. 그러니깐 지금 네가 새벽 루틴을 위해 바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너의 위치와 간격은 어떤지 확인을 해야지. 나만 먼저 앞서가면… 맞아, 안 되는 거란다. 너에게 생각할 시간은 주지 않고 잔소리 폭탄을 날리거나. 나의 생각만 앞세워서 너를 살피고 보지 않으면 오히려 새벽 루틴 만들기가 더 늦어지겠지. 혹은 너와 감정적으로 부딪쳐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고. 서로가 좋은 관계 속에서 루틴을 만들고 싶지. 나빠지고 싶진 않거든. 고개를 좀 끄덕여 줄래. 믿음의 눈빛은 돌아왔나. 돌아온 걸로.
사실 깨울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깨우는 순간 스스로 평가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거라. 꾹 참았지. 못 일어날 수도 있고, 늦게 일어날 수도 있다. 지금은 그것보다 혼자 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문을 외우면서 기다리고 기다렸지. 그러니 그런 미안해하는 얼굴은 하지 않아도 돼. 단 하루밖에 일어나지 못했어도…. 그 얼굴을 뭐지,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이군. 하루는 심했나. 무튼 그 정도로 마음을 먹었다는 거지. 기다리는 한 주가 되겠다. 이런 굳은 마음이었다는 거지. 왠지 뿌듯하군. 나중에 알 거다.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우리는 아찔한 절벽을 타는 등산가인 거야. 등산가 알지? 정상을 향해 발끝에 힘을 주며 등반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런 등에서 땀나는 일을 둘이서 하는 거랄까. 이 새벽루틴 작전이. 응, 그 정도로 어려운 거야. 그러니 서로를 위해 기다리고 발맞추고 응원하고 칭찬해야 산 정상까지 갈 수 있겠지. 자, 서로를 칭찬할 수 있는 기회란다. 흐뭇.
천천히 해도 괜찮아. 정상에서 보자.^^_출처:픽사베이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역시 칭찬을 들으니 좋네.
너도 나와 함께 달리기를 해줘서 고마워.
혼자 걷고, 달려줘서 칭찬해.
2주 차(9일~15일) 새벽 루틴 상황
: 9일(0), 10일(x), 11일(-0), 12일(-0), 13일(x) 14일(-0), 15일(x)
아이코, 새벽에 일어난 날이 진짜 하루네. 3일은 늦잠은 잤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 독서와 공부를 했네. 3일은 못했고. 지금 나 웃고 있는 거란다. 근육이 떨리는 건 못 본 척해주라. 기특하네. 어, 왜냐면 너도 일어나지 못한 거 채우려고 노력했으니 진짜로 기특하지. 그러니 웃어, 웃어도 될 만큼 잘했어. 혼자서 적응하려고 노력한 거 다 티나. 그래 이쁘네 그렇게 웃으니깐. 새벽 루틴 계획은 기본 1년이야. 왜 처음 듣는 듯한 얼굴일까. 초등 6학년 동안 계속 ‘계획하고, 행동하고, 수정하고, 다시 행동하기’를 해야 하니. 좀 느긋하게 가야 할 땐 네가 좋아하는 달팽이처럼 가보자. 이제 다이어리를 가지고 와볼 까. 하하.
둘째주. 시간보소. 스펙트럼이 참 넓다. 굿.^^
아, 첫째 주에 미술에 대해 글쓰기를 했었지. 화요일에 보내줘서 읽어봤어. 크~ 뿌듯한 얼굴, 당당한 어깨. 멋지네. 역시 관심 있는 주제로 글쓰기를 하니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지. 이번주는 과학글쓰기인가. 아, 한 번 더 미술에 대해 쓰기로 했구나. 알았어. 그럼 다음 주도 잘해보자. 이제 각자 자유시간. 일요일을 잘 보내보자고.
23.01.02. 겨울방학 새벽 6시 루틴작전.
[그림을 위해 노력하는 나] 백**
매일 아침 9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플펜슬을 든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그림을 그린다. 다른 캐릭터를 내 그림체로 그리기도 한다. 스케치부터 보정까지 모든 게 내 마음대로인 그림이 좋다. 그림 속에서는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가능하게 바꿀 수 있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좋다. 참 신기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모두 그림으로 마음껏 그릴 수 있다. 나에게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나는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지는 않는다. 아직은 배워야 할게 많고 시도해 볼 것들이 더 남았다. 나보다 잘 그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수 없이 많다. 아직 인체를 잘 잡지도 못하고, 옷 주름 묘사도 서툴다. 손가락도 자연스럽지 않다. 그래도, 나는 내 그림이 좋다. 인체를 잘 잡지 못해도, 옷주름 묘사가 서툴고 손가락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다. 더 배우면 되니까. 더 배워서 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계속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배우다 보면 틀림없이 멋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매일 그림을 그린다.
일러스트레이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나 문구 쪽 일러스트레이터, 영화 콘티(스토리보드)까지. 모두 일러스트레이터가 작업하는 것 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자격증도 딱히 필요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실력이 중요한 직업이라 되기 그렇게 힘든 편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많고, 나는 그 사람들 중 1명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더 노력해야 한다. 더 노력해서 사람들이 내 그림을 봤을 때 “어! 이 그림 000님이 그린 거지!”라고 할 정도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고, 내 그림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좋다. 잘 그렸다고, 멋진 그림이라고 좋아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 스티커나 노트에 내 그림이 들어가면 뿌듯하고, 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길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너의 글을 실을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워^^! 딸.
너에 글에서 삶의 태도를 배운다. ^^♡
•미국 400미터 계주경기
2011 세계선수권 주자 넘어지고 탈락
2008 베이징올림픽 바통 떨어뜨리고 예선탈락
2009년 세계선수권 인계 구역 위반 예선탈락
2015년 세계선수권 바통 인계 구역 벗어나 실격
2016년 리우 올림필 바통 인계구역 못 미쳐 실격
2020년 도쿄 올림픽 바통터치 문제 - 징크스 계속
새벽 6시 루틴 작전이
징크스가 되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