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PD Mar 30. 2021

나와 아내,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다

나에겐 올해 4살이 된 조카가 있다. 

쬐끄맣고 옹알이를 하고 아기침대에서 구르기를 하던 조카는 

이제 맘껏 뛰어놀고 할머니와 문장으로 이야기 하고 온갖 애교를 다 부리는 귀염둥이 어린이로 성장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귀엽게 성장하는 조카를 보면 정말 내 자식이 태어났을 때, 내 자식이 하루하루 커갈때 덧 없이 기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4살된 조카. 한참 뛰어노는 개구쟁이가 다됐다.

조카를 보거나 TV에 나오는 어린 아이를 보면 또 생각한다. 

"우리 애가 저렇게 예쁘게 컸으면 좋겠다."

"나두"

라고 나와 아내가 얘기가 서로 오가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미래를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애가 좀 크면 같이 플스(플레이스테이션) 같은거 사서 게임도 해야지" 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아무튼 모든 아빠들은 생각하는 게 다 똑같네" 라고 말하며 응수한다. 


"난 우리애가 나중에 공부는 잘 못해도 밝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

"아니야. 애가 거칠고 험한 세상을 살아갈려면 어느 정도 중산층 이상의 지위는 있어야해"

라고 말하며 미래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하고 가끔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편으로 또 같이 꿈꾼다. 

"우리 밝음이가 한 4~5살정도만 되면 같이 세계여행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응. 갈 수 있을거야. 밝음이랑 같이 세계여행을 가면 또 밝음이한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라고 말하며 미래를 그린다. 


정말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우리가 꿈꾸는 대로, 바라는 대로 노력하면 

못이룰 미래는 아니기에 또 노력해보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임신, 현실 그리고 설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