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가 활동하는 '브런치'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들은 오늘날 콘텐츠 플랫폼과 창작 플랫폼의 경계가 융합되는 핵심적인 공간입니다. 기존의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처럼 완성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유통하는 콘텐츠 플랫폼과, 브런치나 유튜브처럼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얻게 하는 창작 플랫폼은 이제 서로의 영역을 내재화하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글무리 작가 Itz토퍼’는 이러한 플랫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을 넘어 읽고 보는 경험을 넘어선 몰입과 체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창작 실험을 시작합니다.
바로 문장, 영상, 소리를 하나의 공간에서 결합하는 ‘스토리랩(Story Lab)’입니다.
스토리랩이라는 이름은 이야기(Story)와 연구소(Lab)의 결합을 뜻하며,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이야기를 실험하고, 분석하며, 새롭게 가공하는 창조적인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 실험실은 글쓰기의 기존 형식을 탈피하고, 나아가 독자 여러분의 내면 감정을 이야기로 치유하는 심리적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스토리랩의 핵심은 에세이, 음악, 영상 이 세 가지 재료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데 있습니다.
에세이는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닻(Anchor)이 되어 독자의 이성을 이끌어주고, 음악은 논리를 우회하여 듣는 이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여 글이 스며들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영상은 이 모든 요소가 흐르는 배경이자 무대가 되어 시각적인 여백과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처럼 세 가지 요소가 조율되어 독자에게 이성, 감정, 시각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험을 위해 스토리랩의 시작은 영화음악(OST)을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영화음악은 이미 감정과 시각적 서사가 응축된 형태이기에, 이를 통해 영화와 음악의 연관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영화 속에 담긴 보편적인 주제를 에세이로 풀어내는 작업은 스토리랩의 새로운 창작에 가장 이상적인 출발점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차원은 완전히 달라지겠죠.
예를 들어, 억눌린 감정의 카타르시스가 필요하다면 잔잔한 음악에서 격정적으로 변하는 '크레센도' 구성을 선택할 수 있고, 고독 속에서 위로를 찾는다면 루프 영상과 몽환적인 음악, 여백이 많은 글을 배치하는 '앰비언트' 형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랩은 이처럼 주제에 맞게 세 가지 재료를 실험적으로 배합하여, 독자의 마음에 닿는 최적의 감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스토리랩은 단순히 글을 읽는 행위를 넘어, 독자가 능동적으로 이야기의 분위기를 체험하고 감정에 몰입하는 장을 제공하며, 글쓰기와 디지털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스토리랩의 첫 번째 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토리랩(Story Lab)은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