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되는 삶, 빚어지는 사랑’
2026년의 시작과 함께, 저는 ‘싱코그래피’라는 개인적인 글쓰기 방식에 깊이 몰두해 왔습니다. 이는 삶의 궤적과 사유의 파편을 하나로 엮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성찰과 나눔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였습니다.
제 브런치를 구독해 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미니시리즈'라는 형식을 통해 저의 의도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계실 것입니다. 앞으로 발행될 대부분의 글은 이 싱코그래피 스타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단편적인 기록에 그치기보다 상·하편 또는 시리즈 형식을 취함으로써, 사유의 폭을 넓히고 통찰의 범위를 더욱 광범위하게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미 지난 3월 3일부터 브런치북 『싱코그래피 에세이집』을 통해 실험적인 연재를 이어왔으며, 지난 3월 31일 10화를 마지막으로 그간의 실험을 매듭짓고, 이제 본격적으로 싱코그래피의 정수를 담아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브런치북 『사유나라』의 첫 번째 시리즈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탐구합니다. 이는 현재 발행 중인 《Itz토퍼의 행복시리즈》와 연결되는 'Itz토퍼의 브런치스토리' 두 번째 주제입니다. '행복' 그리고 '사랑', 그러면 세 번째 주제는 뭐가 될까요?
우선은 '사랑'을 주제로 철학과 심리학, 그리고 예술적 비유를 통해 사랑의 이면을 깊이 파고들며, 불완전함 속에서 비로소 찬란하게 빛나는 ‘연주되는 삶, 빚어지는 사랑’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사랑을 그저 매끄럽고 단순한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혼자일 때보다 타인과 연결될 때, 우리는 역설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감각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는 사랑을 하나의 교향곡에 비유합니다. 서로 다른 리듬과 음색이 만나 빚어내는 복합적인 아름다움의 궤적을, 5회에 걸쳐 천천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행일과 주제 및 내용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제1화: (2026.4.3) 불완전함으로 완성되는 교향곡
사랑은 완벽한 화음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선율이 만나 때로는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불협화음을 내는, 그 과정 자체입니다. 이러한 변주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좁은 세계를 넘어 더 넓은 지평으로 나아갑니다.
제2화: (2026.4.10) 취약성, 나를 증명하는 가장 깊은 시험대
사랑은 내면의 불안과 취약성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단순한 행복의 향유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를 가장 혹독하게 시험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줄 때, 우리는 불완전함 속에서도 비로소 온전한 존재감을 확인합니다.
제3화: (2026.4.17) 거리의 미학, 조율하는 관계
타인과의 필연적인 거리 속에서 사랑은 어떻게 성숙해지는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타자의 영역을 존중하며, 그 간극을 섬세하게 읽고 조율해 나가는 균형의 과정을 탐구합니다.
제4화: (2026.4.24) 결핍이 동력이 되는 입체적 사랑
사랑은 언제나 미완의 영역을 남겨둡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불완전함이야말로 사랑을 멈추지 않게 하는 힘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주되며 깊어지는 사랑의 입체적 구조를 조명합니다.
제5화: (2026.5.1) 삶과 함께 빚어지는 예술로서의 사랑
불완전함을 기꺼이 수용하고, 변화와 성장을 긍정하는 태도.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이 연주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 속에서 직접 작곡하고 연주해 나가는 숭고한 예술적 경험임을 깨닫게 합니다.
사랑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길을 잃거나, 혹은 그 깊이를 더듬어보고 싶은 당신을 이 사유의 여정에 초대합니다. 우리 각자가 연주하는 삶의 선율이 이 『사유나라』에서 만나, 더 깊고 풍성한 울림으로 공명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 교향곡의 첫 소절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 시리즈 제1화에 첨부된 작품, 베를리오즈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환상교향곡》을 소개합니다.
이 교향곡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요? 그저 스쳐 지나가듯 듣기에는, 이 작품은 너무도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를리오즈와 이 곡에 담긴 러브스토리,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성찰을 바탕으로 브런치북 『정답 없어도 괜찮은 삶』에서 삶과 사유의 관점으로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환상교향곡》 상·하편 에세이로 준비하였답니다. 특히 이 에세이에는 제가 실험적으로 시도한 「스토리랩」과 「싱코그래피」 스타일이 함께 농축되어 있습니다. ‘베를리오즈’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만의 ‘환상교향곡’을 완성해가도록 이끄는 글무리가, 지금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알림글을 통해 이미 일곱 편의 글이 예고되었습니다.- From, Itz Topher
♬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