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소명과 은사에 대해

[시리즈] 소명을 찾아서

by 테오


얼마 전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세계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셨고, 나를 만드셨고, 내 인생에 목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교육이 마무리될 무렵, 중학생과 고등학생 친구들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저를 만드신 목적이 뭔지 모르겠어요.”“소명이 뭔지, 은사가 뭔지 아직 모르겠어요.”


교육 내내 함께 나눴던 주제였기에, 이 질문이 다시 나왔다는 것은 제가 그들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소명에 대한 글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이 질문 앞에서는 저 또한 매번 겸손해집니다.


사실 이 질문은 청소년만의 것이 아닙니다. 20대도, 30대도, 심지어 40대 이후에도 여전히 품고 사는 물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권합니다. 제럴드 싯처의 “하나님의 뜻”(The Will of God as a Way of Life).


이 책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 대한 5단계 공식 같은 것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뜻은 찾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라는 전혀 다른 시각을 열어줍니다.


“내 소명이 뭘까? “라고 불안해하는 대신,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가? “를 묻게 합니다.


아직 내 소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친구들에게, 그리고 그 친구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님과 교사분들께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챕터별로 정리해서 나눕니다.


제가 나누고자 하는 핵심은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입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나요?


둘째, 소명은 어떤 길을 택하느냐가 아니라, 그 길 위에서 어떤 사람이 되느냐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매몰되어, 그 길 위에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셋째, 하나님의 뜻은 먼 미래의 비밀스러운 청사진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이미 알고 있는 그분의 뜻을 행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지금 하지 못하면 나중에도 못합니다. 오늘 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나요?


넷째, 소명은 나 혼자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신앙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사역을 통해 은사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의 삶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공동체에 뿌리내리고 있나요?


다섯째,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지금 나의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사용하고 있나요?




제1부 —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라


1장.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저자는 의사가 되려던 자신의 계획이 완전히 바뀐 경험, 그리고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과 어머니를 한꺼번에 잃은 비극적 상실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전통적 접근'의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전통적 접근이란 하나님의 뜻을 '미래의 구체적 길'로 보고,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는 관점입니다. 그러나 이 접근에는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미래의 큰 결정에만 집착하게 하여 일상의 작은 선택을 간과하게 만듭니다. 둘째, 하나님을 당신의 뜻을 '숨기시는' 비정한 존재로 만듭니다. 셋째, 통제할 수 없는 미래를 내 힘으로 통제하려는 욕심을 부추깁니다. 이미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현재에서 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반응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뜻을 행하기 원하신다.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그 뜻을 행하도록 우리를 설득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는 이미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 뜻을 숨김으로써 당신과 우리를 더 힘들게 하실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한 번 잘못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당신의 선한 계획에서 끊으실 만큼 비정한 분일까? 이상적인 상황에 미치지 못할 때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고 이미 아는 것을 행하기만 한다면 그분의 뜻을 행하는 일은 언제든 가능하다."


2장. 우리의 놀라운 자유


성경은 미래에 대해서는 침묵에 가까우면서도, 오늘 행해야 할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놀랍도록 분명합니다. 야고보서, 산상수훈, 로마서, 에베소서를 통해 저자는 성경적 하나님의 뜻이 '미래의 비밀 계획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 관점에서 놀라운 자유가 생깁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순위에 두는 한, 어떤 직업을 택하든 누구와 결혼하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융통성은 현재에 대한 그분의 극도의 진지함에서 비롯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그것이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다. 미래에 대해 어떤 길을 선택해도 그것이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된다."


"하나님이 미래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융통성을 발휘하시는 것은 그분께 현재에 대해 극도로 융통성이 없기 때문이다."


3장. 장애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방해가 되는 현대 문화의 세 가지 장애물을 분석합니다.


첫째, 포스트모던 사회의 과도한 선택지는 오히려 결정을 마비시킵니다. 둘째, 지나치게 바쁜 삶의 리듬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여유를 빼앗습니다. 셋째, 전통적 공동체의 붕괴로 삶 전체를 아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균형 잡힌 조언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신앙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 이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열쇠입니다.


"공동체에 속하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공동체는 가르쳐주고 확인해 주며 빛을 비춰 준다. 단 우리가 그런 공동체에 속할 때 그렇다."


"우리는 다수의 공동체와 관계하지만, 일단의 사람들—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이나 교회 교인들—이 내 삶 전체를 보거나 나를 잘 아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2부 — 결정


4장. 순종의 자유


미국 문화가 추구하는 자유(외적 제약으로부터의 해방)와 성경이 제시하는 자유(하나님께 대한 순종)를 대비합니다. 예술가가 엄격한 훈련을 통해 창조적 자유를 얻고, 운동선수가 규칙에 따를 때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듯,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참된 자유를 경험합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실제 사례를 통해, 가정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정절을 지킨 사람이 진정한 축복의 열매를 거둔 반면, 무절제한 자유를 추구한 사람들은 파멸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러니하지만 바로 그것을 선택할 때 우리는 참된 자유를 발견한다. 그것은 순종의 자유다. 그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자유를 포기함으로써 자유를 얻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도 똑같은 자유를 맛볼 수 있도록 일상에서 똑같은 순종의 본을 따를 것을 명하신다."


5장.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


십계명을 현대의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이것이 억압적 규칙이 아니라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기본 원리임을 보여줍니다. 처음 네 계명(유일신, 우상금지, 거룩한 이름 존중, 안식일)이 우리의 영혼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향하고, 나머지 계명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다스립니다. 핵심은 십계명이 은혜 위에 기초한다는 것입니다.


"은혜는 율법보다 앞서고, 약속이 요구보다 먼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시기 전에 우리를 위해 행동하신다."


"십계명은 우리에게 자유, 곧 순종의 자유를 준다... 십계명은 우리가 선하고 고귀하며 진실한 삶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생활 방식으로 바꾸도록 초대한다."


6장. 작은 일에 충실한 삶


평범한 일상과 작은 일들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장(場)입니다. 많은 사람이 거창하고 특별한 봉사를 찾으면서 일상의 소소한 책임을 무시하는 경향을 비판합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일화에서 가장 거룩한 성자는 평범한 기차 안의 일반인이었고, 그의 조언은 '집으로 돌아가 가난한 자들을 섬기십시오'였습니다. 존 우든 감독이 선수들에게 양말 신는 법부터 가르친 것처럼, 작은 일에 충실하는 것이 큰일의 길을 닦습니다.


"평범한 삶을 비범한 삶보다 하찮은 것으로 여겨 무시하는 것은 운동선수가 가장 중요한 시합을 앞두었을 때 외에는 전혀 연습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하나님의 진정한 뜻은 우리가 거창하게 하고 싶어 하는 큰일이 아니라 날마다 해야 하는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7장. 선택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구체적 방법을 다룹니다. 하나님이 매번 직접 개입하시기를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잘 듣고, 하나님의 크신 목적을 분별하며, 영원한 관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별의 안내자이며, 코리 텐 붐의 사례는 평범한 삶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사명이 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매번 개입하시기를 기대하지 않고도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이 있을까? 나는 그런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듣고, 하나님의 크신 목적을 분별하며, 영원한 관점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영원의 이편에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는 언제나 어느 정도의 신비와 모호함이 있기 마련이다."


제3부 — 시간을 붙잡으라


8장. 바꿀 수 없는 것


인간은 바꿀 수 없는 과거와 통제할 수 없는 미래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후회는 우리 자신을 향한 부정적 감정이고, 원한은 타인을 향한 독소입니다.


둘 다 영혼을 파괴하며 현재를 살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나 과거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선택을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과거란 암석처럼 단단하며 산처럼 요지부동이다."


"원한은 영혼에 독소가 된다... 원한은 건강을 해치고 관계를 파괴하고 친구와 적을 모두 벌하며 가는 곳마다 쑥대밭을 만든다."


9장. 과거를 구속함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해답으로 '구속'의 개념을 제시합니다. 구속이란 하나님이 이미 벌어진 악한 사건들을 사용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이 구속에는 세 가지 인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기꺼이 용서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며, 하나님의 구속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자는 부모님의 힘든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서 결국 아름답게 구속되는 과정을 개인적 경험으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기회를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구속하실 수 있다. 과거의 구속이란 하나님이 이미 벌어진 일의 악을 사용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을 말한다."


"용서는 우리를 다시 하나님께로 이끌어 그분의 뜻 가운데 있게 한다... 하나님이 당신의 때에 정의를 시행하실 것이며 때가 되면 모든 일을 의롭게 해결하실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10장. 미래를 준비함

미래의 불확실성과 그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다룹니다. 정당한 두려움(하나님에 대한 경외)과 부당한 두려움을 구분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다른 모든 두려움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고 말합니다. 염려는 비현실적이며, 현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진정한 방법은 기도하고, 현재를 잘 살며, 희망을 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할 때 우리는 다른 모든 것을 덜 두려워하게 된다. 하나의 큰 두려움이 나머지 모든 작은 두려움을 완화한다."


"염려는 현 순간의 온전한 삶을 방해한다... 아직 잃지 않은 일자리, 지금 살아가고 있는 유일한 삶, 안전하게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온전히 에너지를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11장. 현 순간의 경이


영화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을 예로 들며,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현 순간을 잘 사용하면 자기 자신과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파격적인 은혜는 우리가 어떤 과오를 범했든 언제든 그분께 돌아갈 수 있게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결정의 결과는 돌이킬 수 없으므로, 지금 이 순간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현재를 살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산다면 하나님은 현 순간을 사용하여 불변의 과거를 구속하시며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만큼 파격적이다! 하나님께 돌아서기만 하면 바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을 수 있다니 얼마나 위로가 되는 사실인가!"


제4부 — 소명을 분별하라


12장. 직업과 소명의 구분


직업(career)과 소명(calling)의 본질적 차이를 구분합니다. 직업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를 제공하는 세속적 개념이지만, 소명은 하나님이 주신 목적으로서 시간과 에너지와 재능을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하라는 부름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직업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추구하라는 '일차적 소명'을 공유합니다. 소명은 직업 하나에 국한되지 않으며, 부모, 배우자, 친구, 교인 등 다양한 역할을 포괄합니다.


"소명이란 나의 시간과 에너지와 재능을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하라는, 하나님이 주신 목표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세상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행 했다. 세상은 잊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다. 그 때문에 그분은 그녀를 높여 주셨다."


13장. 생의 본분 찾기


소명을 발견하는 여정을 다룹니다. 소명은 계획이 아니라 경험과 관계를 통해 발견됩니다. 저자 자신도 학생들을 위해 우연히 쓴 연구 안내서가 계기가 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소명을 분별하는 여섯 가지 신호를 제시합니다. 내면의 동기와 열정, 재능과 능력, 인생 경험, 열리고 닫히는 기회의 문, 공동체의 조언과 멘토십, 그리고 일에서 발견하는 기쁨입니다.


"소명을 발견한다는 것은 여정을 가는 것과 같다. 길가며 만나는 경험들의 효과가 누적되어 우리를 장래 일에 준비시켜 준다."


"자신의 일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일깨워 주는 환희의 목소리야말로 모든 신호 중 가장 신빙성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


14장. 다양한 소명의 관리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소명을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저자는 아내의 죽음 후 아버지 역할이 직업과 동등한 '일차적 소명'임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소명을 관리하는 세 가지 원리를 제시합니다. 단순성은 하나님을 섬기는 한 가지 최우선 목표에 집중하게 하고, 균형은 가정과 신앙과 우정과 일에 적절한 비중을 두게 하며, 유연성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단순성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 곧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는 것을 일깨워줄 것이다. 균형은 우리에게 선한 우선순위를 좇아 삶의 질서를 찾도록 해줄 것이다. 유연성은 길 가다 부딪치는 뜻밖의 일들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단순히 목사거나 교수가 아니다. 나는 아버지, 살림꾼, 교인, 책 쓰는 사람, 친구, 스승이기도 한다. 내 존재는 이런 역할들을 통해서도 결정된다."


제5부 — 신비를 포용하라


15장. 역설과 더불어 사는 삶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라는 역설을 다룹니다. 하나님의 '드러난 뜻'(성경에 계시된 것)과 '숨은 뜻'(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은 모순이 아니라 역설로서, 둘 다 동시에 참입니다.


C.S. 루이스의 비유처럼 하나님은 역사의 '저자'로서 모든 사건을 주관하시면서도 인간의 진정한 선택의 공간을 허용하십니다. 요셉과 초대교회 지도자들의 사례가 이 역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주권도 두 가지 실체의 차원에서 움직인다. 그것은 인간의 자유와 상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의 자유를 둘러싼다."


"우리는 10년 전에 미리 인생을 계획함으로써가 아니라 현 순간 당면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소명을 발견해 간다."


16장. 제한구역이 없는 고난


부당한 고난이라는 난제를 다룹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드러난 뜻'(정의, 의로움, 자비를 요구)에 모순되지만, '숨은 뜻' 안에서 구속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이 아니지만(그분은 악이나 고통을 만들어 내시지 않으므로), 동시에 그분의 뜻 '안에' 있습니다(구속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사용하시므로). 십자가가 이 역설의 최종 증거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뜻하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악이나 고통을 만들어 내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고난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분이 고난을 사용해 구속의 계획을 이루시기 때문이다."


"최종 단어는 하나님께 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숨은 뜻이 곧 실체요 구원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17장. 고난의 유익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고난이 어떻게 영적 열매를 맺게 하는지 탐구합니다. 울창한 숲 속 오솔길의 비유를 통해, 고난은 우리를 완전히 에워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하지만 그 길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난은 겸손, 소망, 순종, 훈련, 회개라는 진정한 영적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야기의 끝은 고난이 아니라 구속이며, 하나님의 최종 회복입니다.


"고난도 그런 숲과 같다. 고난은 우리를 완전히 에워싸고 압도하여 그야말로 고난 자체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끝내실 때까지는 끝날 수 없다. 당신의 구원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분은 이야기를 끝내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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