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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tie Yang Dec 03. 2021

Teenager랑 살아간다는 것

Just do not know what to do with him

꼬맹이로만 알던 나의 아들이 어느 덧 13살이 되어 나에게 게기길 시작한다. 키는 나보다도 5cm는 더 크고 힘은 세 배는 더 쎄진 아들래미가 숙제 빨리하고 자라니깐 아직도 숙제가 산더미라 한다. 열시 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안자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라고 깨우면 피곤해서 일어나는 데 오래 걸리면서...귀에는 헤드폰을 꽂고 숙제하나 싶으면 화면에는 Discord가 켜져있고, 친구들과 문자하느라 또는 서로 보내는 동영상보며 낄낄거리고 놀다 30분 만에 끝낼 숙제를 두 시간씩 끈다며 꾸짖는 나에게 "엄마는 늘 내가 숙제안하고 놀기만한다고하는데 나 숙제 계속 하고있어. 숙제를 오늘 갑자기 많이 내줘서 그런거야" 아니, 너가 음악 안듣고 채팅도 안하고 숙제에만 전념하면(focus) 이미 끝내고 자고있을꺼라고 몇 번을 말해. 친구들이랑 그만 놀구 숙제부터 빨리 끝내고 놀으라고. Discord끄고 숙재다하고나서 확인하면 안돼? "응, 안돼. 끄면 안된다고..." 늘 같은 내용의 argument다. 친구들과 접속하여 계속 연결되어 있고 싶어하는 건 알겠는데 그거를 5분 10분 마다 확인하니깐 숙제를 하는데 오래 걸리는거 아니야. 내 말 좀 들으면 안되겠니?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집에 rule이란 걸 만들면 진짜 안지켜지는데 우리집만 그런가? 내가 여지껏 너무 애들을 막키웠나, 내가 이렇게 애들 discipline이 안되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찌하면 애들과 덜 싸우고 덜 피곤하게 서로 공존할 수 있는걸까? 집안에 어른은 나 혼자인 듯, 애들 교육과 육아는 오직 나 혼자. 어릴때부터독박육아로 힘들어하며 늘 불평불만 많다고 남편에게 꾸지람 들으며 사는 나, 요새는 진짜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는. 애도 둘인데 한 명이 하나씩 맡아서 숙제검사하고 공부도 도와주면 안되나? 진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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