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다음 소식..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분주하게 또 슬렁슬렁 보내고 나니 새로운 달 새로운 해이다. 사실 스케줄상 나의 1월 비행은 12월 30일부터 시작했는데
이번 달 나의 비행은 하와이와 멕시코가 90%이다. 겨울에는 잠깐씩 이어도 따뜻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어제 1월 첫 비행하고 도착해서 오늘은 마우이섬에서 아침을 시작한다.
작년 이곳 Lahania에서 큰 불이 나고 그 후로 마우이에 처음 온 비행이다. 사실 불이 나기 전날 마우이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을 일했었는데 다음날 아침 시카고 도착해서 큰 불이 난걸 뉴스로 보면서 너무 놀랬었던 생각이 난다. 마우이는 하와이의 7개의 섬 중의 하나인데 관광객이 제일 많은 (비행편도 많고) 오하우 섬과는 분위기가 살짝 다른 곳이다. 분주하고 번화한 활기찬 느낌 대신 자연을 더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커플보다는 가족끼리 오는 게 80% 이상이고.. 어제 승객들을 보면서 동료들과 한 얘기 그대로
we got lots of seniors and babies but not many in betweens.
사실 물가도 비싸고 오기도 그리 쉬운 곳은 아니다. 시카고에서 올 때는 런던보다 비행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곳이 하와이이고. 그래도 가족들과 와서 함께 여유롭게 시간 보내면서 맛있는 음식 먹고 또 바다에서 골프장에서 그렇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난 이곳에서 레이오버가 있을 때 걸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어떤 때는 바다를 따라서 걷고 또 어떤 때는 주택가, 게이트가 있는 저택이라는 표현이 맞는 큰 집들이 있는 동네를 걸으면서 즐겨 듣는 팟캐스트를 듣는다. 커다란 집들을 보면서 늘 하는 생각은.. 뉴스에서 볼 때는 세계 곳곳 물가도 오르고 경기침체도 있고 전쟁이나 자연재해에 우리들 사는 게 쉽지 않은 듯한데 참 이 세상에는 그런 것과 아무 상관없이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구나 하는 그런 엉뚱한 생각들.. 영하의 날씨인 시카고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나 이곳에서 따뜻한 기온과 햇볕을 느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돌아가는 비행은 밤 비행 이어서 꼬박 깨어 있어야 하지만 who cares!?
나 사실 새해를 그리 특별하게 시작하지 않았다. 자정까지 깨어 있지도 않았고 /못했고 새삼스럽게 결심한 것도 없다. 그저 하루를 마감하면서 잠자리에 들 때 아 오늘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하루를 잘 보냈구나 하는 그런 내가 되고싶고 되기를 바래본다. 이런것도 결심인가?! ㅎㅎ
해가 뜨려면 아직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느데 조금씩 환해지면 I am going out for a 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