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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Jul 13. 2017

되고 싶어

더 좋은 사람이




핸드폰 갤러리엔 뭉치의 사진으로 채워지고 있고

쇼핑 앱 장바구니엔 애견용품들이 빼곡하게 담겨있으며 TV를 보더라도 반려견에 관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게 된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다가

동물실험에 희생되다가 구조된

 강아지 비글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동물실험을 당하는 강아지의 대부분이 비글인데

왜 그 많은 개 들 중에서 비글이냐는 질문에


비글이 착해서

사람을 쉽게 용서하기 때문이라 한다.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힘들고 아프게 해도

쉽게 용서하고 마음을 여는

착한 마음 때문이라는 말에

마음이 더 아팠다.





사람을 따르고 쉽게 용서하는

착한마음 때문이라니

마음이 더 아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더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더 많은 상처를 받는 거랑 비슷한건가?


다행히 구조된 비글은

 마음 따듯한 사람들을 만나

잘 적응해나가는것 같았다.



그런 희생들을 줄일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물에 대해 무관심했던 내가

뭉치로 인해

작은 생명들에 눈길이 가고

그들의 아픔에 자꾸 마음이 쓰인다.



뭉치는

한 마디의 말없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나를 가르치고 변화시킨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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