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하는 네 번째 가을
나무 그림자에 알록달록 낙엽이 떨어져
또 다른 나무가 되었다.
가을엔
길 어디에서나
예술작품을 만난다.
뭉치와 함께하는 네 번째 가을이다.
심각할 정도의 집순이인 나를
거의 매일 집 밖으로 나서게 만드는
요 엄청난 녀석.
덕분에 나는 사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물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매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묵직한 배변봉투와 함께 하지만
단순하고 가볍게 , 어제보다 가벼운 오늘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강아지인 (고양이보다도 예민한) 하얀색 털뭉치를 모시고 사는 집사이기도 합니다 ㆍㅅ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