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무

너와 함께 하는 네 번째 가을

by 선선






나무 그림자에 알록달록 낙엽이 떨어져

또 다른 나무가 되었다.


가을엔

길 어디에서나

예술작품을 만난다.









뭉치와 함께하는 네 번째 가을이다.

심각할 정도의 집순이인 나를

거의 매일 집 밖으로 나서게 만드는

요 엄청난 녀석.


덕분에 나는 사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물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매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묵직한 배변봉투와 함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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