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서, 인내심, 다양한 책 읽기
대부분의 한국인에게는 영어가 아직도 쉽지만 않은 대상이다. 특히 원서를 읽는 것은 굉장한 인내심과 방대한 지식이 곁들여져만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마치 추리소설을 흥미진진하게 물 흐르듯이, 나 또한 영원한 바람이지만,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서 조금씩 방법을 찾고 일상의 한 부분으로 되어가고 있다.
우선은 사전과 검색을 통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본다. 대부분 베스트셀러를 선호하지만 몇 페이지 읽다 보면 어휘, 다시 말하면 전문용어와 생소한 것들 때문에 마치 독해를 하듯이 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다시 번역서를 읽고 오히려 흐름에 방해가 될 뿐이다.
가장 쉽게 익숙해지는 것은 지난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것은 우선 소설을 권하고 싶다. 그중에 하나가 Sideny Sheldon 작가를 추천하고, 우리에게는 The other side of Midnight, "깊은 밤 깊은 곳에" 영화로도 알려져 있고 그가 쓴 여러 소설 들은 특히 비영어권 독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다. 오래전에 LA 공항에서 우연히 The Best Laid Plans을 손에 쥐고 귀국 비행기에서 쉬지 않고 완독을 하고 스스로가 한동안 경이로움에 빠져 내가 영어소설을 이렇게 그것도 7시간 만에 읽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영어 원서 읽기는 중급 이상은 되어야 도전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휘, 다양한 표현에 익숙해야만 사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읽을 수가 있다. 가끔 1년에 100권 도전하지만, 그것은 모국어로 쓰인 것도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00권을 읽었다 한들, 기억도 기억이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토론까지 하려면 일정기간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읽는 재미와 다양한 분야를 알게 되는 경이로움을 스스로 맛보고, 깨달음이 오면 그때부터는 이른바 무의식의 습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오랜 세월을 통해서 영어 방랑자 생활을 해왔지만,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그 길은 존재하고, 아직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면서 애꿎은 자기 탓만 하면서 영원한 구경꾼으로 가고 있을 뿐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필사, 낭독도 있지만 눈으로 읽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인내력이 요구된다. 그래서 재미있는 소설부터 시작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인간사 희로애락이 잘 녹아 있는 내용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검색을 해보면 여러 작가, 추천서가 있지만 시드니 셀던이 그중에 가장 무난하고, 쉽게 구할 수 있다. 요즘은 전자책으로 나오니 취향에 따라 종이책이나 킨들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영어 원서를 읽는 것은 지금 당장 영어실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Literacy 문해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영어환경에 살지 않으면서 쉽게 노출되는 것은 원서 리딩이며, 출퇴근 시간에 활용하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물론 모바일폰으로 읽는 것에 부담이 된다면 뭐라고 할 말은 없다.
정리하면, 쉬운 소설로 시작해서, 그다음은 비소설, 비문학인 다양한 분야를 책을 통해서 섭렵하는 것이다. 물론 자기 개발서도 좋지만, The Cluture Code by Clotaire Rapaille 강추하고 싶다. 이 책은 인간에게 각인된 여러 가지의 추억, 학습들이 무의 속에서 발현되는 것을 저자의 수년간 관찰을 통해서 입증하고 있다.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굳이 분야를 택하라면 심리학이라고, 프로이트와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