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8월 수업
나는 굳은 표정으로 민우를 똑바로 쳐다보며 엄하게 말했다. 내가 수업 시간에 이렇게 정색하는 일은 드물었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도 웬만하면 부드럽게 타이르려고 했다. 작년까지는 아이들이 내가 화낼 만한 일을 그리 일으키지 않기도 했고 말이다. 그리고 솔직히 요즘같이 교권이 추락한 상황에 아이들에게 엄하게 대하는 건 아동학대 민원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라 조심스럽다. 실제로 복도에서 장난치는 아이를 훈계했다고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한 일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2025년 2월에 나는 항상 민우에게 잔소리와 꾸중을 늘어놓아야 했다. 분명 2학년 때까지는 공부는 싫어해도 한국어교실에 오는 것 자체는 좋아했던 민우였다. 학교의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담당 선생님도 민우는 공부는 싫어하면서 왜 교실에 오는 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민우가 원래 장난을 많이 치기는 했지만, 개구쟁이 초등학교 1-2학년이 칠 만한 수준이라 귀여웠다.
그런데 2학년이 끝나는 겨울방학이 되자 민우는 교실에 오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난의 정도가 심해졌다. 교실에 들어오기 싫어 문 밖에서 미적거리거나, 들어오기 싫다는 민우를 데리러 가는 나와 잡기놀이를 하려고 하질 않나, 교실에 들어와서는 곧바로 책상에 엎드려 잠꼬대를 하며 자는 척을 했다. 일어나서 똑바로 앉으라고 타이르면 "똑바로 앉았는데 용~~ 이게 똑바른 거자나용~~" 이러면 장난을 쳤고, 내가 책을 펼치려고 하면 책을 억지로 덮고 "선생님 열어 봐요~"하며 못 열게 찍어 누르기도 했다. 내가 정색하고 하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었다. 정도가 심해지자, 민우는 툭하면 아예 책상 위에 드러누워 자는 척을 하면서 내 잔소리를 무시했다. 어떤 날은 "선생님 나 잡아봐요~" 하며 교실을 뛰쳐나가 질주를 하기도 했다.
이게 다 민우가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그러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중국인인 민우는 말은 잘했지만 쓰기 실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좋지 않았다. 일반 가정 아이들과 비교해서도 그렇고, 다른 이주배경가정 아이들과 비교해서도 정말 연습이 필요했다. 또 읽기도 잘 못했는데, 말하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책을 읽을 때 발음이 많이 뭉개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민우에게 소리 내어 동화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동화책 한 권을 혼자 읽는 건 무리이니 한 페이지는 내가, 다음 페이지는 민우가 읽거나 내가 배경 설명 부분을 읽고 민우가 등장인물 대사를 읽는 식으로 했다. 다행히 민우는 책 줄거리에 흥미를 가져서, 책을 읽는 것 자체는 좋아했다. 내가 훨씬 더 많은 파트를 담당해서 읽고, 민우 차례에 읽을 글이 너무 많으면 내가 대신 읽어주는 걸로 합의를 보기는 했지만 말이다.
문제는 쓰기였다. 민우는 쓰기를 매우 싫어했다. 그냥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들떠도 보기 싫어했다. 본인이 쓰기를 잘 못한다는 것에 자존심 상해했고, 틀리는 것을 남에게 보여 주기 싫어했다. 2학년때까지는 베껴 쓰기를 하게 하거나 쉬운 문장, 단어를 받아 쓰게 하면서 쓰기 연습을 시켰는데, 이것도 너무 싫어해서 달래 가며 수업을 진행했었다. 그런데 2학년 겨울방학이 되니 거부하는 정도가 도를 넘은 것이다. 앞서 말한 책상 위에 드러눕거나 교실을 뛰쳐나가는 것 모두 쓰기를 시켰을 때였다. 내가 어려운 걸 시킨 것도 아니고, 질문의 답을 한 문장만 쓰게 했는데도 그렇다. 답을 보여 주고 베껴 쓰기를 하는 것조차도 싫어했다. 그러다가 가까스로 펜을 잡고 글씨를 쓰면 '바보, 똥' 이런 글자를 썼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민우에게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아무리 아동학대 민원이 두려워도, 잘못된 행동을 방치하는 순간 그것은 민우에게 습관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이런 태도를 바로잡아야 되는데 그걸 내버려두면 그거야말로 아동학대가 아닌가. 그리고 혼을 내지 않으면 도저히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항상 어느 정도까지는 웃으며 아이를 독려하다가, 결국은 혼을 내야 했다.
"민우야, 장난치지 말고 일어나서 한번 해 보려고 노력해 봐. 틀려도 괜찮아. 틀린 거 고치면서 배우는 거야."
"자, 어려우면 선생님이 쓴 문장을 똑같이 써 볼래?"
수업 시간 내내 목표한 수업은 하나도 진행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언젠가는 민우가 울먹거리기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자, 네가 이 문장을 다 쓸 때까지 수업 시간이 끝나도 보내 주지 않을 거라고, 부모님에게 따로 연락드려서 늦게 보낸다고 할 거라고 한 적도 있었다. 실제로 민우가 문장을 쓸 때까지 민우를 똑바로 쳐다보기만 하며 수업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제야 민우는 내가 진짜로 자길 안 보낼 거라는 것을 알고 문장을 썼다.
내가 이렇게 혼을 내면 민우는 "선생님 너무 무서워, 선생님 저승사자 같아!" 하며 울먹거렸다. 그렇게 무서우면 말을 들어야 되는데, 다음 날이 되면 또 실실 웃으며 장난만 치려고 했다. 2월은 방학이라 매일매일 한국어 수업을 했는데, 이런 상황이 매일 지속되니 매일 이런 일을 겪는 아이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고, 나도 수업을 하기 싫었다.
3월이 되고 개학해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수요 조사를 다시 하고 시간표도 바꿨다. 나는 솔직히 민우가 수업 신청을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민우는 어김없이 이번에도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수업을 신청했다. 물론 민우가 아닌 민우 부모님이 신청하신 것이지만, 부모님한테 한국어 공부를 하기 싫다는 말도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내가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민우가 혹시 공부를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냐 묻자, 전혀 그런 말을 못 들었다고 하셨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2025년 1학기에도 민우를 어르고 달래고 혼내며 수업을 간신히 이어가.....
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민우는 웃으며 교실로 달려왔고 내가 하라고 한 것을 다 했고 수업이 끝나면 의기양양하게 교실을 나섰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학기가 시작하고 처음 몇 번은 한국어 교실에 오기 싫어해서 내가 민우의 원 교실에서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다가('찾아가는 한국어수업'은 항상 방과 후에 하고 있다.) 억지로 데려와야 했다. 개학하고 두 번은 한국어 수업이 있는 것을 잊고 바로 태권도 학원으로 가는 바람에, 한 번은 민우 부모님과도 연락이 바로 되지 않아 수업을 아예 못했고 한 번은 부모님이 학원에 간 아이를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서 수업을 했다. 민우 부모님의 말로는 아이가 깜박하고 학원에 갔다고 하나, 민우 담임선생님과 한국어교육 담당 학교 선생님, 나는 처음은 몰라도 두 번째는 일부러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랬던 민우가 어떻게 변할 수 있었을까?
정답은.... 내가 욕심을 버리고 민우에게 맞춘 수업을 했기 때문이다. 민우가 한국어 수업을 싫어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쓰기를 싫어하는 것, 둘째는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 자신감 문제. 그래서 나는 첫째로 쓰기 수업을 포기했다. 민우에게 가장 필요한 연습은 쓰기지만, 민우가 도망가고 책상에 드러눕고 할 정도로 수업을 거부하는데 어찌하겠는가. 쓰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단어 공부를 시키기로 했다. 둘째, 일부러 민우 수준보다 쉬운 단계의 문제집을 썼다. 민우에게는 주미와 하준이처럼 교과 어휘를 학습할 수 있는 문제집인 <완자 공부력 어휘> 문제집을 활용했는데, 민우의 교재는 <완자 공부력 어휘 2B>였다. 민우는 3학년인데, 이 문제집은 1학년 2학기- 2학년 수준이다. 이렇게 쉬운 단계의 단어를 공부하게 하며 민우의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내 수업 전략이었다. 주미나 하준이에게는 문제집을 가지고 다니게 했는데, 민우에게는 이 문제집이 사실 본인 수준보다 쉬운 수준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민우에게 주지 않고 내가 가지고 다녔고, 이것은 대 성공이었다.
민우는 처음에는 너무 쉬워서 지루하다고 빨리빨리 하고 집에 가고만 싶어 했다. 내가 오늘 어디까지 한다고 말을 하면 거기까지 달리기를 하듯 문제를 다 풀어 버리고 '시간이 몇 시냐, 우리 언제 가냐' 타령만 했다. 문제집의 1-3 챕터가 끝나면 배운 단어를 빈칸에 채워 넣는 문제를 10-15 문제 정도 냈는데, 그것도 후루룩 다 해 버렸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그렇게 싫어하는 단어 '쓰기' 활동을 한다는 것은 인지를 못 하는 듯했다. 계속 동그라미가 죽죽 쳐지니 민우의 자존감도 죽죽 올라갔다.
문제집의 뒤로 갈수록 가끔 민우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옛날의 민우는 자기가 모르는 것이 나오거나 자기가 쓴 것이 틀리면 책을 덮어 버리고 하기 싫다고 짜증을 냈는데, 이제까지 쉬운 단어만 보면서 자존감이 많이 향상된 민우는 더 이상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했고, 자기가 쓴 정답이 틀려도 아쉬워하기만 했다.
민우가 가장 좋아한 수업은 속담 수업이었다. 배우는 어휘에 속담이 나오면 민우는 항상 좋아했다. 자기가 모르는 속담이 나와도 싫어하지 않았고 더 공부하고 싶어 했다. 민우가 속담을 좋아하는 걸 보고 속담 퀴즈를 내자, 민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했다.
이렇게 약속한 후 다음 수업이 되자, 민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일찍 교실에 왔다. 나는 먼저 예정된 진도를 나가고 속담 문제를 내 줄 생각으로 <완자 공부력 어휘 2B> 교재를 꺼냈는데, 민우는 실망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우리 민우가 '공부를 해 오다'니! 처음 듣는 말이었다. 당장 교재를 치우고 속담 문제부터 했다. 뜻을 읽고 해당하는 속담을 쓰는 문제였다. 그렇게 그렇게 쓰기를 싫어하던 민우는 아주 열심히 집중해서 속담을 써 내려갔다. 나중에는 사자성어에도 관심이 생겨 그 어려운 사자성어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이런 수업이 좋았는지 나중에 민우 담임선생님께 듣기로는 한국어 수업 시간에 속담을 공부했다고 자기가 아는 속담을 막 자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어휘 공부를 하고 나서는 항상 책 읽기 수업을 했다. 처음에는 기존처럼 동화책을 가져왔고, 그다음부터는 <투명 고양이 또또>(소휘 글, 김수빈 그림/만화, 책읽는곰)처럼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장편 소설을 읽었다. 장편소설은 책 한 권을 수업 시간 안에 모두 읽을 수는 없으니 매 수업 페이지를 정해 놓고 읽었는데, 드라마 한 편이 끝나기 직전처럼 막 새로운 사건이 벌어질 듯한 장면쯤에서 읽기를 끝냈다. 그래야 민우가 그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읽고 싶어 할 테니까 말이다. 역시나 민우는 다음 수업 때 그다음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빨리 읽고 싶어 했다.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책 내용에 관련된 퀴즈도 냈는데, 그것도 정말 좋아했다.
이렇게 점점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는 민우였지만, 여전히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고 가끔은 장난을 심하게 쳐서 수업 시간에 달래고 혼내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다. 이러니 다른 아이들 수업에 비해 말을 많이 해야 해서, 민우 수업은 정말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그럼에도 민우는 특히 정이 많이 든 아이였다. 이제까지 '찾아가는 한국어수업'을 통해 가르친 아이들 중, 가장 오랜 시간을 가르친 아이였기 때문이다. (아미르도 똑같은 시기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지만 아미르의 스케줄 때문에 수업 시수가 적었던 반면, 민우는 더 많이 수업을 했다.) 민우를 생각하면 8살 때부터 지금까지 커 가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보여줬던 귀여운 모습, 순수한 모습, 스승의 날에 수줍게 꽃다발을 건넨 고마운 모습들이 항상 눈앞에 아른거린다. 울고불고 짜증 내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나를 힘들게 했던 모습조차도 그 순간이 지나고 생각하면 사랑으로 덮어진다.
민우의 생일이 있는 주에 수업을 할 때, 수업을 조금 일찍 끝내고 같이 편의점에 가서 사 주고 민우의 다음 스케줄이 있는 태권도 학원까지 같이 걸었다. 태권도 학원까지 약 500m를 걸으며 우리는 학교와 수업 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참 그 시간이 따뜻하고 좋았는데 민우도 그랬나 보다. 학교를 나와서까지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할 줄 알았는데, 수업 시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시간이 아니면 그저 빨리 수업을 끝내 달라고 투정 부리거나 장난만 치던 아이가 훨씬 더 자기 마음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7월에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던 날이 있었다. 방학을 시작하기 전이라 학교에서 단축 수업을 했고 한국어 수업 시작 시간도 학교 수업에 맞게 바뀌었다. 그런데 수업 시간이 5분이 지나도 민우가 교실에 안 들어왔다. 원 교실에 가 보니 역시 아이들은 모두 집에 간 상태였다. 아마 수업 시간이 바뀌어서 또 착각하고 바로 태권도 학원에 간 모양이었다. 이런 일은 3월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민우 부모님께 연락드렸지만 바로 받지 않으셔서, 조금 더 기다린 후에 다시 연락을 드려 아이가 수업 시간을 착각하고 태권도 학원에 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죄송하다고, 이렇게 됐으니 오늘은 그냥 태권도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다. 나도 이미 수업 시간이 20분이 지났기 때문에 오늘 수업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담당 선생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동의를 받았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인가, 이상하게 조금 더 교실에 있다가 나가고 싶어서 핸드폰을 하며 시간을 잠시 보냈다. 한 10분 정도 지났을까... 멀리서부터 급하게 타닥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민우가 숨을 헉헉 대며 문을 벌컥 열었다.
밖의 날씨는 34도였다. 그런데도 민우는 태권도 학원에서부터 학교까지 500m를 뛰어왔다. 민우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있었다. 가지고 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방도, 핸드폰도 말이다. 너무 급하게 뛰어오느라 아무것도 안 챙겨 온 것이다. 굳이 다시 오지 않아도 되는데도, 부모님도 그냥 태권도를 하라고 민우에게 말했을 텐데도 이렇게 필사적으로 뛰어온 아이에게 감동을 받아 너무 고마우면서도, 이런 폭염에 필사적으로 뛰어온 아이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나한테 학교에 오기 전에 학교 앞 편의점에서 산 시원한 500ml짜리 물이 있었다. 내가 조금 마셔서 한 400ml 정도 있었는데, 아이는 얼마나 덥고 목이 탔는지 그걸 받자 세 번에 나눠서 순식간에 마셔 버렸다. 이 정도였는데 내가 10분 전에 그냥 학교를 나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조금 게으름을 피운 것이 다행이었다.
이미 수업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아이가 이렇게 뛰어왔으니 30분 정도 책 읽기 수업을 진행했다. 민우는 기특하게도 힘들 텐데도 집중하며 책을 열심히 읽었다. 나는 이 기특한 민우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이번에도 편의점에서 민우가 먹고 싶어 하는 아이스크림을 사 줬다. 민우는 쭈쭈바를 골랐고, 우리는 또 태권도 학원까지 걸어 가며 소소한 이야기를 했다. 아주 맑은 하늘, 쨍쨍한 햇볕에 너무 더운 날이었다. 우리 마음도 맑았고 뜨거웠다. 정말 이 날의 민우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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