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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효자손 Dec 06. 2022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

내가 그러하면 타인도 그러하다

국내 블로그 플랫폼 중에서는 아직까지도 네이버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티스토리가 바짝(?)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블로그 플랫폼이 얘네 둘 말고는 딱히 없어요. 혹은 둘 다 이용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애드센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애드센스 광고를 걸고 싶어서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블로거 여러분들은 결코 착각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평소 자료를 찾기 위해서 구글링 검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티스토리 태그라던지 HTML 구조, CSS 스타일 코드, 스크립트 제이쿼리 등등의 공부 거리를 파악할 때 많이 들락날락합니다. 그리고 여러 티스토리를 방문하게 되지요. 코딩 계열은 그나마 클린 한데 이슈 관련 글들에 대한 티스토리를 방문해보면 아직까지도 생태계가 많이 더럽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뭣 때문에 더러울까요? 광고쟁이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미꾸라지들 때문에 모든 블로거가 싸잡아 욕을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고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광고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해서 그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겁니다.


식당에서 호객행위를 열심히 하는 바람에 속는 셈 치고 막상 들어가 보면 역시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진리처럼 느껴지듯 블로그 세상도 똑같습니다. 신나게 방문자를 유입시키고 막상 들어가 보면 영양가 1도 없는 콘텐츠 천지입니다. 이런 블로그가 많아질수록 생태계 교란이 오고 밸런스 파괴로 이어지게 될 겁니다. 그래서 유저들은 오염되지 않은 다른 플랫폼을 찾아 하나 둘 떠나게 될 것이고, 이런 악 순환이 장기간 계속 이어지면 결국 티스토리 플랫폼 서비스 종료의 길로 가는 쾌속열차를 탑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방문자는 광고를 보려고 들어오는 게 아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여러분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뭔가 찾고 싶은 게 있어서 검색을 할 때가 최소 한 번이라도 있으셨을 겁니다. 즉 검색의 목적은 정보 혹은 자료를 찾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때 광고 보려고 검색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검색 후 노출된 글에 막상 들어가 보니 콘텐츠는 별거 없고 광고만 덕지덕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우리 블로거 여러분들, 건강한 콘텐츠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광고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근데 바뀌었어요. 애드센스 승인 이후 바로 여기저기에 광고를 꾸겨넣습니다. 본문 내용은 정말 작은데 광고만 세 개 이상 들어가는 블로그도 많습니다. 사이드바에는 모듈 사이사이에 광고를 넣습니다. 이게 블로그인지 뉴스 플랫폼 사이트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요.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포털사이트에서 기본적으로 링크로 제공되는 뉴스 사이트들 들어가 보시면 광고 장난 아니잖습니까? 거기는 10대들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그런 사이트인데 성인광고가 기본적으로 하나씩은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볼 때마다 정부는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불법 성인 콘텐츠만 단속할게 아니고 가장 기본인 뉴스 광고들부터 어떻게 좀 단속 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드센스 광고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수익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

광고를 많이 넣었으니 수익이 오를 것이다?!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는 벌써 본문에 억지로 몇 개 넣고, 사이드바에도 여러 개의 광고를 넣었을 겁니다. 광고만 많이 넣는다고 클릭률과 수익이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방문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 사람이 정말 콘텐츠에 집중해서 글을 작성하는지, 글보다는 광고에 목메는지 다 압니다.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광고만 덕지덕지 있는 그런 블로그에 들어가면 과연 수익이 올라갈까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 때문에 애드블록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광고쟁이들이 꼴 보기 싫기 때문이지요. 아니 오죽했으면 애드블록을 설치하겠느냐고요. 아시잖아요? 사람들은 귀찮은걸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런데 오죽했으면 애드블록이라는 애드온까지 검색해서 설치하는 과정까지 배워서 꾸역꾸역 본인의 브라우저에 세팅을 하겠습니까? 이유는 지금까지 언급한 광고쟁이들 때문일 것입니다.


잠시 라테는 말이야 버전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과거 애드센스는 한 페이지에 3개 이상의 광고를 배치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 제한이 사라진 상태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문단 하나에 광고 하나 식으로 넣는 티스토리 사용자들이 엄청 늘어난 상태입니다. 한 화면에 애드센스를 10개 정도 넣었다면 모두 같은 광고로 출력될 수도 있습니다. 보기가 좋습니까? 별로 보기가 안 좋죠? 같은 광고가 나오든 서로 다른 광고가 나오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과한 건 안 하는 것만도 못 합니다. 뭐든 적당해야 합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여기저기 애드센스 코드를 넣어서 나타나게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말입니다.




따지고 보면 애드센스에서 수익을 지불하는 게 아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 플랫폼입니다. 그 말인즉슨, 이 구글 광고를 이용하는 광고주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코리아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여기를 이용하는 광고주는 대부분 한국에 있는 회사일 것입니다. 광고주와 애드센스가 서로 협상을 합니다. 클릭 단가는 얼마로 정하면 좋겠고, 1000 뷰당 수익은 이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다 하고요. 그리고 계약 성립! 애드센스는 광고 수수료만 챙겨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애드센스 광고를 걸어서 해당 광고가 나타나는 건 그 나타나는 광고의 회사에서 수익을 지불하게 되는 셈입니다.


만 명이 들어올 때는 하루 애드센스 수익이 이런데, 어떤 날은 만 명보다 적게 들어와도 오히려 만명일 때의 수익보다 높은 날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날까요? 그날 접속했던 방문자 분들에게 노출된 광고 회사가 유난히 클릭단가가 높은 회사의 광고로 송출되었던 날이었다는 뜻 일수도 있으며 유난히 이 날은 방문자분들의 관심사와 애드센스 광고 카테고리가 딱 맞아떨어진 경우가 높았던 날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광고를 많이 넣어서 수익이 높아진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말에 수익이 떨어지는 이유 또한 비슷한 맥락입니다. 주말에는 다들 미뤄놓았던 취미생활 또는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는 날이어서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색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검색량이 늘어난다는 말은 결국 방문자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광고주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광고가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반대로 클릭단가와 1000 뷰에 대한 수익을 줄이는 겁니다. 이래나 저래나 노출은 될 테니까요. 인터넷에 머무는 사용자가 늘어나니 광고 수익을 줄여 최대한 광고비를 줄이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말은 상대적으로 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은 건강한 콘텐츠 +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육성하는 게 정답!

결론이 늘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만큼 정답에 가까운 결론은 없습니다. 애드센스는 그냥 따라오는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만의 콘텐츠 양성과 건강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방문자들은 여러분들의 애드센스를 구경하러 오는 게 아닙니다. 해당 키워드를 통해 들어왔으니 그 키워드와 관련된 글을 보고 도움을 얻으려고 들어오는 겁니다. 우리들은 결고 착각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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