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감정이 예쁜 문장이 되길 바랐죠.
하지만 한 문장을 쓸수록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그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설계되는 것이란 걸요.
그 결과, 한 권의 로맨스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고
현재 또 다른 원고가 운 좋게 투고에 성공해 계약 중에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원고를 쓰고 고쳤습니다.
지금도 브런치에서 여러 편의 로맨스를 연재하며,
여전히 ‘사랑을 어떻게 써야 할까’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 시리즈는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작법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한 명의 작가가 현장에서 부딪히며
조금씩 깨달아온 글쓰기의 구조에 관한 기록이자 실전 팁입니다.
감정을 설계하는 방법, 인물을 구축하는 방식,
그리고 문장 안에서 사랑을 살아 있게 만드는 저만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문학의 양식이 아무리 변해도, 사랑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독자는 여전히 누군가의 감정선에 흔들리고,
그 진폭 속에서 자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로맨스의 본질은 그 ‘감정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왜 또 로맨스인가요?”
그 질문은 제게 있어서는 “왜 또 사람인가요?”와 같습니다.
로맨스란 결국 인간을 이해하려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반복해서 쓰는 이유는,
사랑과 사람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좋은 로맨스는 사랑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해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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