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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깊어질수록 서사는 조용해진다

사랑의 정적을 다루는 기술

by 추설

--재업로드입니다. (작품 오등록)


사랑이 깊어질수록 말은 줄어듭니다.

감정이 완성될수록, 서사는 점점 고요해집니다.

이건 이야기의 쇠퇴가 아니라,

감정의 밀도가 바뀌는 과정입니다.

로맨스의 후반부는 흔히 ‘정적의 서사’로 불립니다.


두 인물은 이미 서로를 이해했고,

이야기의 외적 사건보다 내면의 리듬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 작가는 감정의 속도가 아닌 온도를 다뤄야 합니다.

감정의 온도란,

말로 표현되지 않아도 독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농도입니다.

서사의 초반이 뜨거움으로 움직였다면,

후반부는 미세한 온도 차이로 유지됩니다.

즉, 말이 아닌 ‘공기’로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좋은 로맨스는 관계가 깊어질수록 조용해진다고 합니다.


이건 의도적인 침묵이 아니라,

감정이 더 이상 설명되지 않아도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사랑이 무르익으면, 말보다 존재 그 자체가 감정의 언어가 됩니다.

작가는 그 고요함을 견디며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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