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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영준 Apr 03. 2020

#책 쓰기. 눈길을 끄는 제목이 베스트셀러를 만든다.

매력적인 표지, 제목이 구매를 결정한다.

책 표지가 첫인상을 결정한다.

처음 마주한 순간, 책 이미지가 결정 난다. 아무리 많은 책이 놓여있어도, 손이 먼저 가는 책이 있다. 표지 디자인과 제목 눈길 간다. 책장을 넘내용을 살피기 전에 이미 마음의 결정을 린다.  


책 표지는 어떻게 만들어야 좋은가?

제목, 소제목, 저자 이름, 출판사 이름으로 책 표지 중심 자리다. 어울리는 이미지를 조합해서 책  배경을 입히바로 표지가 완성된다. 여기에 띠지를 덧씌워서 책 하단을 휘감으면, 눈에 더욱 잘 띈다. 우선 책 제목이 사이즈가 가장 크다. 표지 중심에 역시 자리한다.


그다음 소제목이다. 제목을 보조하는 역할이다. 제목보다 작은 사이즈로 크기를 줄이고 제목 바로 아래가까이 위치시킨다. 소제목과 함께, 표지 하단이나 맨 상단에 홍보문구 2~3개를 추가하여 적어 넣는다. 저자 이름까지 넣으면 메인 디자인은 완성이다. 이렇게 네 가지가 표지 중심에 위치한다. 출판사는 맨 아래 주자리다.  


표지 디자인의 핵심은 제목이다.

독자가 가장 먼저 보는 곳이 표지 제목이다. 투고한 원고라면 출판사도 제목 확인이 우선다. 경험이 많은 출판사는 대충 제목만 봐도 감이 온다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 그만큼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말이다.


'제목'을 잘 뽑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한다. 그래서 최종까지 작가 마음을 충동질 흔들어놓는다. 그만큼 작가조차 결정에 확신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적어도 소소하게라도 폼나는 문구 라야 결정 내리기가 수월하다.


책 제목으로 벤치마킹할 만한 책을 골라보았다. 여기서는 제목과 소제목만 몇 개 추렸다.  


- ‘언어의 온도’,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 ‘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을 것

- ‘신경 끄기의 기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 ‘엄마의 자존감 공부’,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이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올라간 비결은 단순히 제목 덕분만은 아닐 것이다. 목차 부분도 읽기 편하도록 잘 배열했으며, 책 내용 역시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힘든 생활 속에서 현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져주는 시의적절한 트렌드까지 잡았을 것이다. 출판사 적극적 홍보 덕분에 책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겠다. 책을 쓴 저자의 평판이나 유명세도 한몫 단단히 거든다.


위에 언급한 책 제목들을 살펴보면,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킨다. 독자가 읽고 싶도록 제목을 정한 덕택이다. 이렇게 내용이 몹시 궁금해서 책장을 슬쩍 넘기도록 만들어야 한다. 흥미가 생기면 책은 저절로 읽게 된다. 


집필 초기에 제목이 결정하는 작가는 드물다. 오히려 가제목이라고 부르는 게 훨씬 어울리는 표현이다. 집필 중간이나 마지막에 제목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음 작가가 생각했던 책 제목이 출간 마지막에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된 이유는 집필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전달하메시지나 방향,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보 작가라면 초고를 쓰면서 내용과 구성이 달라지고, 퇴고를 거치면서 마지막에 출판사 편집 담당과 수 차례 논의 과정을 만나게 된다. 좋은 제목을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제목 잘 뽑는 쉬운 방법, 두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 도서에 가깝다면 작가 중심으로 제목을 결정한다.


둘째, 자기 개발서, 경제/경영서 등 실용도서에 가깝다면 마케팅 중심으로 제목을 결정한다. 


제목 선정은 신문 기사에서 '헤드라인'을 뽑는 일이다. 고에서 카피라이팅에 해당한다. '문구 하나로 독자를 사로잡겠다.'라는 목로 써야 한다. 본인이 독자를 만족시킬만한 카피라이터라는 생각으로 멋진 제목을 뽑아보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제목 선정을 위해, 아래 3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 목표 독자 관심과 주의를 끄는 단어를 고른다.

둘째, 마케팅을 위한 단어를 감안한 문구로 조합한다.

셋째, 예비 제목 50개를 만들고, 여럿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한다.


첫째, 목표 독자 관심과 주의를 끄는 단어를 고른다.

목표 고객, 즉 타깃 독자 관심을 반영한 단어를 찾아라. 가장 빠른 방법은 이미 작성한 ‘목차’에서 문장이나 단어를 뽑는 방법이다. 목차에서 보여 준 문장에서 눈에 들어오는 문구를 잡는 방법이다. 책 전체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면 더욱 좋다.


불현듯 떠오른 제목이 멋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작가 혼자 감탄을 하며 속으로 멋지다며 쓱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전혀 관련 없는 영역에서 제목을 끌어올 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기존 목차 항목에서 대표적인 문구를 살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차 키워드들을 다시 조합하면 의외로 마음에 드는 문구가 만들어진다.


기에 가로 선정 문구 유사 단어나 문구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발굴하는 것 제안한. 이미 출간된 유사한 책 제목을 살펴보는 것도 효율적이다. 가능하면 기존에 출간된 유사 도서 목차까지 자세하게 비교해 보면 의외로 좋은 제목 리스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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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마케팅 최적 단어를 조합하여 정한다.

원하는 책을 찾거나 구매를 위해서 서점에 가는 경우가 줄었다. 이제는 예스 24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편하게 구한다. 대형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 경우도 인터넷에서 정보를 미리 검색하고 발길을 옮긴다. 역시 책 구매는 서점에 가야 맛이 난다는 독자들도 여전히 많다. 그저 도서 구매를 위한 소비자 행태가 온라인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는 말이다.


인터넷 검색을 위한 최적화 키워드 선정이 좋다.

독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때문이다. 책 판매를 유리하게 만드는 조건이 좋은 키워드를 선정하는 일이다.


온라인 포털에서 검색엔진이 필요한 검색은 키워드 중심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키워드 검색이나 자연어 검색이다. 가령 대형서점에 가서 내가 원하는 책을 찾는다고 가정하자. 엄청나게 많은 책장에 첩첩 히 쌓여있는 책 가운데 내가 원하는 책을 뽑아내야 한다. 서점에서 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담당이 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에서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담당 소프트웨어가 바로 검색엔진이다.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구글에서 사용자가 검색어로 단어 선정과 검색 조건의 적절한 지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온라인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잘 되게 하는 방법이다.

검색 결과가 상위 페이지에 나타나도록 관리하는 요령으로, 첫 번째가 키워드 선정이다.


가령 가정주부가 간고등어를 구매하려고 인터넷에서 간고등어를 치면 ‘간고등어;, ’ 안동 간고등어‘, ’ 고등어자반구이‘등이 검색 결과로 나온다. 맛있는 간고등어를 원하는 주부라면 안동 간고등어를 떠올릴 것이다. 이때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에 맞춰 만든 제목이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 이 씨 할아버지’, ‘이동삼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 이 씨 안동 간고등어’이다. 아마 이동삼 안동 간고등어를 판매하는 곳이라면 최적의 제목일 것이다. 안동 간고등어를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바로 이동삼 할아버지가 바로 떠오른다면 성공이다. 목표하는 키워드와 일반 키워드를 연결시켜야 인터넷에 상위 검색에 오를 수 있다.    


온라인 검색에서 필요한 책을 찾아 관련 키워드를 치면 책 제목과 연결된 결과가 뜬다. 검색 결과가 상위에 올라온다는 의미이다. 좋은 책 제목이란,  인터넷 검색어로 최적의 단어인 셈이다. 만약 내 책 제목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 결과가 맨 아래로 내려가 보이지 않는다면 광고나 홍보가 부족한 탓도 있다. 하지만 제목 선정 단계에서 고민이 부족한 결과일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제품 개발할 때, 브랜드에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책 출간 이후, 직접적인 홍보 마케팅에 몇 갑절 큰 힘을 발휘한다.


다른 한 가지는 키워드, 즉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에 관한 책 제목을 정한다고 하면 ‘강한 마케팅과 착한 마케팅’과 같이 제목을 중복하여 사용한다. 중복 노출된 단어가 상위 검색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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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예비 제목 50 개를 만들고, 여럿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한다.

사실 제목은 저자 혼자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우겨본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신문사에서 헤드라인을 뽑는 방식을 빗대어 설명한다. 일간지는 날마다 기사 마감에 쫓긴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가 기삿거리를 취재한다. 얼른 기사를 작성해서 신문사 송고 시스템에 올려야 한다.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로 항상 쫓기는 상황이다. 글을 써 오는 취재는 취재기자 담당으로 출발점이다. 하지만 헤드라인을 뽑고 결정하는 일은 담당 부서 데스크나 편집 데스크까지 거쳐야 최종 결정된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헤드라인을 취재기자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듯 책 제목을 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집필 당사자의 만족보다 독자 시각에서 책을 선택하도록 설득이 필요한 일이다.    


책 제목을 최소 50개 이상을 써놓아야 괜찮은 한두 개 문장이 머리에서 나온다. 머리를 쥐어짜고 또 짜내야생각지도 못한 좋은 제목까지 덜컥 뛰쳐나오기 때문이다. 제목 한두 개정도 만드는 정도로는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면 가능한 넓은 풀밭에서 찾아야 그나마 찾을 확률이 높다. 저자 당사자가 좋다고 독자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저자 혼자 며칠 고민하다 번뜩 나온 제목이라 그 고민과 노력은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독자 반드시 끌리라는 법은 없다. 가능한 제목을 여러 개 만들어서 주위 사람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해야 좋다. 여기서 큰 역할을 하는 곳이 출판사다. 책 출판이 전문이니 만큼 좋은 제목 보는 눈이 저자보다 훨씬 발달했다. 출판사 의견도 충분히 받아들여 책 제목을 정하자.


요약하면, 먼저 마음에 드는 문구 50개를  적는다. 주위에서 키워드 아이디어를 물어도 좋다. 가제목 50개를 뽑아 예선전을 치른다. 다시 25개로 줄이고 다시 10개로 줄여서 본선까지 올린다. 본인의 생각과 주위 의견을 받아 최종 3개까지 줄여 남긴다. 마지막 최종 선택은, 작가 자신과 함께 출판사 담당자와 최종 조율하여 결정하는 방식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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