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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영준 Jun 10. 2022

마이스(MICE)로, 방탄소년단 BTS 공연을 기대하며

비즈니스 담당자를 위한 마이스(MICE)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022년 3월 10일 저녁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렸다.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무대로 국내 팬들 앞에서는 2년 반만이다. 콘서트 현장에는 보라색 응원봉을 든 1만 5천 명 관객들로 가득 물들었다. 코로나 이전 2018년에도 방탄소년단은 일본 도쿄돔 공연에서 5만 석을 꽉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 동방신기, 트와이스, 샤이니, 엑(EXO)등 K-POP 열풍을 이끌었다.


잠실 마이스(MICE) 복합시설 조성사업이 화제로 떠올랐다.

종합운동장역과 삼성역을 연결한 공간을 조성하는 비용이 대략 2조 원을 훌쩍 넘겼다. 2023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서 2029년까지 완성한다는 대규모 조성사업이다. 마이스(MICE) 복합공간에는 기존 코엑스(COEX)와 같은 전시 컨벤션 시설과 스포츠, 공연, 호텔, 상업 시설로 채워진다. 말 그대로 마이스(MICE) 비즈니스가 한 자리에 어우러져 마이스 메가시티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셈이다.


사실 마이스(MICE)라는 단어는 1990년 정도 싱가포르에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는 2009년에 처음 등장했지만 빠르게 정식 용어로 자리 잡았다. 「기업회의(Meeting), 포상 여행(Incentive),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를 유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과 관련 시설을 포괄적으로 칭하는 개념」이다. 각 영어 단어에서 맨 앞 글자를 따서 마이스(MICE)를 만들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컨벤션(Convention)에서 확장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마이스 산업(MICE Industry)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불린다.

대형 마이스 행사 하나를 치르면 개최지인 국가나 도시에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먹고 쓰고 즐기면서 주변 업종까지 큰돈을 벌어준다. 행사장 근처로는 아예 숙박할 호텔 방조차 구하지 못할 정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아낌없이 돈 주머니를 털어낸다.

뉴욕 패션위크로 벌어들이는 경제효과는 약 1조원, 행사 기간에 참관객 약 25만명이 몰린다

마이스(MICE) 행사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로 팔아야 할 물건과 사야 할 물건이 모두 모여있어서다.

기업 최고경영자부터 마케팅 부서 사원까지 신제품을 찾으려면 전시회나 세미나에 참석이 필수다. 업무 능력도 키우고 실적까지 한꺼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둘째는 시장(Market)이 돌아가는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자가 있다고 치자. 유용한 창업 정보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전시회나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라고 강력하게 권하겠다. 다른 괜찮은 방법도 있겠지만 마이스(MICE)만큼 적합한 수단을 찾기 쉽기 않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비즈니스를 하려면 마이스(MICE)를 100% 이상 활용한다.     

신제품을 어디서 사고, 파는가? 전시장이다. 새로운 정보는 어디서 구하나? 세미나다. 사업 인맥은 어디서 찾는가? 포럼이다. 직원 결속은 어떻게 형성하는가? 워크숍이다. 투자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 설명회다. 조직원 사기충천을 위한 선물은 무엇인가. 포상 이벤트다. 조직에서 의사결정 방법은 무엇인가. 회의다. 이 정도면 마이스(MICE)라는 영역이 알면 좋을 정도가 아니라 기업 직무 역량에 포함해야 할 정도다.            


서울·수도권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대형 전시·컨벤션센터가 여러 개 생겼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와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 센터 외에도 2025년에는 전국 23곳 정도에서 센터를 운영한다. 공공기관, 호텔, 학교, 기업까지 장소가 합하면 장소(Venue)가 넘쳐난다. 찾아보면 개최하는 행사 성격에 따라 장소 사용 무료뿐만 아니라 지원 제도까지 준비를 마쳤다. 이제 비즈니스 담당자가 마이스(MICE)를 활용만 하면 성과는 기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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