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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자기 회복력 상실 증후군

self-recovery loss

by chucky min


안녕~

오늘은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자기 회복력 상실 증후군,

흔히 말하는 우울증이라는 것에 대해

내 경험을 이야기하려고 해


최근에 큰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부모님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워.

그 가해자는 처벌당해 마땅하고, 부모님들이

호소하는 이야기들도 나도 부모이기에 다 공감돼.


그래도 난 아직도 많이들 오해하는 우울증이라는 단어를 얘기하려는 것이야.

우울증이라는 단어의 느낌 때문에

많이들 정신적인 증상 내기는 병이라 이해하는데

내가 겪었던 경험으로는 이건 몸의 문제였어


그래서 제목에 우울증이 아닌 다른 단어인

자기 회복력 상실 증후군이라는 말을 써봤어.

실제로 이 병의 무서움은 정신력과는

크게 상관없다는 것이야. 몸이 망가진 상태인 거야.


마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처럼

몸에서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등의 활동이 안돼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이 병은 스트레스등 몸을 해치는 외부 자극들을

자기 스스로 해소하고 회복할 능력이

더 이상 몸에 없는 상태야.

그래서 이런 이름을 난 생각 해봤고

실제 내가 그러했으니깐…


이 병은 우선 몸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야

약을 안 먹어도 치료가 되는 상태라면 베스트이겠지.

감기를 병원 안 가도 낫는 거처럼…

하지만, 기침이나 열이 심해져

독감으로 바뀐다면 병원을 가야겠지.


그런 거처럼

만약 내가 아무리 쉬고 좋고 즐거운 것들로

충전하려 해도 충전이 안 되는 상태이거나

그마저도 도저히 시도할 수 없는 상태라면

내 몸이 이미 문제가 있다는 것이야.


그러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해

나도 현재 약을 꾸준히 복용한 지 6개월 넘고

한 달에 한번 병원 가고,

평소에 운동을 거의 매일 하지만

이렇게 관리되기까지 시행착오가 많았어.


처음 이 병이 시작된 지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약 없이

좋은 것들, 운동, 규칙적인 생활, 가족의 큰 도움등으로

잘 버텨봤는데, 결국 매번 실패했고 고생해서

병원을 가게 되었어.

약의 도움을 통해 자기 회복력이 없던 몸을

추스를 수 있었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듯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도 약을 복용하지 않고

운동 등으로만 관리되면 참 좋지만 그렇지 않잖아.

그런 것처럼 이것도 내 몸이 이상이 있다면

꼭 전문가 또는 병원의 도움을 받았으면 해.


물론, 병원 가거나 약을 먹는다고

드라마틱하게 낫지 않아.

당뇨약 드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약 먹으면서

식단관리와 운동을 무조건 강조하지.


이것도 그래. 약은 최악의 상황을 막고,

몸에 관리가 안 되는 회복력을 보완해 주는 거지

결국은 운동과 식단등 자기 생활관리가 되어야

치료가 되는 것일 듯해.


오늘은 한 달 만에 약 받으러 병원 가는 길이야.

혹시나 누군가 내가 그렇지 않을까 고민되는

분들이 있다면, 내 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래.


우울증 즉, 내가 임의로 붙인

자기 회복력 상실 증후군은

정신이나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가 있는 상태라는 것을 꼭 이해해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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