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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간다

봄날 소풍처럼

by 문학소녀

봄 가면

여름 오고

가을 끝에

겨울이 오듯이


인생이란

누구나 거쳐가는 섭리이더라


울며 살아도 한 세상

성내며 살아도 한 세상


아무리 싫다 해도

늙고 병드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제아무리 좋다 한들

영원한 풀밭일 수 없듯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은

이래도 저래도 한 세상뿐이더라


지나간 시간을 어찌 붙잡으며

오지 않은 미래를

무슨 수로 알고 휘두르리오


하루, 또 하루

겹겹이 쌓이고 쌓여

오직 한 세상 이루어 갈 지니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살자꾸료


흐르는 강물이 여기저기 부딪치고 흘러

결국에는 바다에 모이듯

세월 따라 흐르는 강물 같은 인생


우리, 봄날

소풍 오듯 지내다 가자꾸료



너무 이쁜 봄이미지여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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