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 CGV
2006년 9월에 9호점으로 개관하여
우리 곁에 18년이나 즐거운 추억을
주었던 극장이다.
우리 아이들 어릴 때부터 손잡고 애니
메이션도 관람하고 아이들 중고등학교
때까지 주말마다 신상 영화라도 개봉
하는 날이면 예약해서
네 식구가 마실 나가듯 걸어가서 영화
관에 쪼르르 앉아 팝콘에 콜라 주문해
깔깔 거리며
본 영화만 수백 편이요
울컥해 본 영화만
수백 편인데 이제 아이들이 커, 부모
손에서 떨어져 나가듯이
북수원 cgv도 우리 곁을 떠나려 한다.
아웃렛 건물이 재건축을 하면서 극장
이 폐관을 했기 때문이다.
나의 20대를 즐겁게 해 주었던 수원
남문 상권이 죽고 중앙극장, 대한극장,
로열극장이 사라질 때도 이런 기분이
였는데 이제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
이 담겨 있는 cgv도 없어진다 하니
기분이 씁쓸해지네
다른 상가 건물은 없어지더라도 극장
만은 오래오래 남아 있기를 바랬건만
이곳에 34층 오피스텔이 생긴다는 소
문이 있다 .
'오랫동앜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우리 단지에 최고 매력은 걸어서 집앞
에 홈플러스도 있고 아울렛 건물내 극
장도 있고 생활 반경이 인프라가 좋았단
사실 이였는데 뭔가 자꾸 더 좋아 지는
게 맞는 건가 싶은 날이다.
울아들왈;
또 하나의 추억이 시간의 공간속으로
사라졌다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