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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소소한 행복

by 문학소녀

어제 11시가 돼서야 귀가하신 양반


오자마자 옷만 대충 갈아입더니 부

억에서 미역국을 한솥 끓인다.

"내일 장모님이랑 먹어"

ㅋㅋ

마나님 생일 때마다 잊지 않고 미역

국 끓여 주는 남자

손이 큰 양반이라 미역국도 많이도

했네.

"고마워요"


시계를 보니 12시 01분이다.

"자기야! 12시 1분이야"

했더니

"생일 축하해"

한다

"노래는?"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인영 씨, 생일 축하합니다"

ㅋㅋ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고

신랑덕에 어제는 불면증 하나 없이

꿃잠자고 기상했네.


아침 일찍

아들이 전화가 왔다.

"엄마, 생신 축하해요 같이 못 있어

드려 죄송해요"

"노래는?"

"?"

"아들, 고마워"

"아침부터 쑥스러운데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ㅋㅋ

"아들! 고마워!"


이제 큰아들만 남았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CF의 대사처럼,,, 울 세 남자가 원래

저리 다정했던 이들이 절대 아니었다는

사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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