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
친구야
울고 싶은 날이 쌓이거든
네 마음
무거움에 온몸이 휘청이거든
우는 거 말고는
어찌할 바 모르겠거든
내 앞에서 목 놓아 울어 다오
나를 앉혀 놓고
네 마음에
새 살이 차 오를 때까지
소리 내어 울어 다오
나는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고
친구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네 손을 잡아 주려 하오
그리고 네가 마주칠
새로운 하루 곁을
가만히 지켜보려 하오
깊은, 새벽 끝에 찾아 올
너의 아침에
눈물이 없기를 기도 하려 하오
내가 그린 수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