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딸이 사! 커피는 엄마가 살게!

존경하는 나의 부모님

by 문학소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엄마랑 시간을 보낸다.


부모님과 함께 수원에 살기도 하지만

우리 모녀는 궁합이 서로 잘 맞는 편이다.


생김새도 성격도 엄마를 참 많이도 닮아

있는 나~


보통 부모 자식 간에도 소통이 잘 안 돼

는 사람들이 있던데... 난 엄마랑 노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들처럼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동네 산책도 하고, 장보고 , 수다라도

떨다 보면 시간이 그리도 잘 간다.


"딸넴 네가 밥 사!

그럼 엄마가 커피 쏠게!"


자식이 밥 쏘면 엄마가 커피를 사 주시

시고 같이 시장에라도 가서 내 것 계산

하면서 엄마 것도 같이 계산해 드리면

다음에 만났을 때,

"딸, 저번에 계산해 준 거 고마우니 이번엔

엄마가 쏠게" 하신다.

나이는 70대시지만 신세대이신 친정엄마.


아버지도 엄마와 결이 비슷하시다.

"아빠 연세도 있으신데 이제 일 좀 그만

하시고 편히 지내세요"

했더니

"아빠 아직 청춘이다~ 내 용돈은 내가

아직 벌어 쓸 만 해, 그리고 손주 용돈

정도는 아직 가능하다"

하신다.

"나중에 아빠가 아무것도 못 하게 될

때 그때 너희들이 아빠 먹고 싶은 간

식이나 챙겨 주면 좋겠다"


자식은 부모님한테 뭐라도 해 드리고

싶고 부모는 부모여서 또 자식한테

뭐라도 더 해 주고 싶고 ,,

이래서 내리사랑 인가 보다.


"딸, 튤립이 이쁘게 피었네!"

"엄마, 우리 꽃구경 갈까?"

"지천에 꽃인데 뭔 꽃구경을 가?

괜히 돈 들게..."


"뭔 돈이 든다고 그래? 여기저기

꽃축제 하는 곳 많더라 주말엔 길

밀리니까 평일에 한번 다녀오자

엄마도 나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꽃밭에서 사진 찍어야지 이쁘게.."


"네가 가자고 하면 뭐 내가 시간 내

주고..."


늘 말로는 새초롬하게 말씀하시지만

우리 엄마도 여행을 참 좋아하신다.


엄마를 닮아서 여행을 좋아하는 나,

조만간 엄마랑 꽃축제를 다녀올 계획

이다.


"딸, 내일은 뭐 해?"

"나, 내일은 바쁜데.. 왜? 엄마?"

"그냥, 너 뭐 하나 해서.. 심심하면 엄마네

놀러 오던가!"


우리 엄마 진짜 왜 이리 귀여우시지

심심하면 놀러 오던가?

저 안에는 숨은 보석이 들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거 얼마나 또 많이 해

놓고 바리바리 싸 주시던지 먹이려고

하시는 거다..


엄마마음은 그냥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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