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냈는데 왜 또 나왔지?"
저녁에 퇴근하던 신랑이 세금 용지가
또 날라 왔다며 한 참을 본다.
"마누라가 책 판 돈 나왔나 보네"
"아! 그래?"
작년에 출간한 시집 관련해 나온 거
였다.
얼마나 나왔나 보니 올~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마누라가 작가 되니 우리집은 세금
도 두번 나오네"
툴툴거리는 신랑 모습도 오늘은 귀
엽기만 하다.
25년 만에 나도,
세금 내는 여자가 되었다.
나는 신나고 애아빠는 신나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늘 나의 꿈을 응원
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