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by 문학소녀

우리 동네 복지 피부과,

예약이 안되서 무조건 일찍 가

선착순으로 진료 보는 곳..


잘 본다고 워낙 소문이 나서 늘

사람들이 많은 피부과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월욜일이라 왠지 환자들 많을

각이어서 좀 서둘러 미리 나갔다.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을 타겟으로

30분정도 미리 나간 듯)


나 같은 생각으로 오신 분들이

꽤 계셔서 바로 접수처에 이름

써서 내었다.


진료 의사가 다섯 분인데 두 분이나

오늘따라 휴진이고

나머지 세분이 진료하신다고


"몇 과로해 드릴까요"

"에라 모르겠다! 2 과로할게요"

1시 40분이 되니 2과 창구부터

시작.. 와! 나 제일 먼저 진료봄


식당에 갔다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붙어있다. 시계를 보니 2시 50분

간당간당 될 가능성 희박, 이미

물 건너간 듯

그래도 물어나 보자 싶어 식당에

들어갔다.


"장사하세요 시간이 브레이크

타임이 곧 될 듯싶어서요"

"식사가 많이 늦으셨네요?"

"네, 병원에 갔다가 이렇게 되었어요"

"저희가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긴

한데.. 시장하실 텐데 들어오세요

이왕 들어오셨는데, 간단한 거는

해 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하고 국밥 한 그릇 시킨다.


병원 갈 때는 비가 안 왔는데

식당에서 나오니 억수로 비가 쏟아지

우산 살까 싶어서 편의점 들리려는데

비가 그친다.


나, 오늘 완전 운수 좋은 날!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너무 쉽게 삶을 포기 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