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구름이 도준이의 머리 위로
내려앉은 듯, 바람 한 점 없는 날
이였다. 납골당으로 가는 차 안에
서 엄마는 아무 말이 없었다. 라디
오도 꺼져 있었고 도준이도 창 밖
만 보고 있었다. 도로 위 가로수들
이 무언가 말을 걸 듯 흔들렸지만
도준이는 아무 대꾸로 하지 않았
다.
1년 전,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
렸다. 아직도 기억난다. 아빠의
손이 식어가는 느낌, 말은 못 했지
만 마지막까지 도준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던 아빠의 눈동자
차에서 내려 엄마를 따라 묵묵히
계단을 오르던 도준이는 문득 발
끝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에 고개
를 숙였다..
요새 제가 쓰고 있는 원고 첫 도입
부의 일부 조금 올립니다
청소년 동화 원고로 쓰고 있는 중
인데.. 어떤지 피드백해 줄 이가
없어 그냥 무작정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