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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닮아 냥이도 양아치인가 ㅋㅋ

by 문학소녀

큰아들이 잠시 본가에 다.


"너 온단 말도 없이 웬일이야?"

오랜만에 아들이 온 반가움도 잠시

뭔 일 있나? 싶어 물었다.


"엄마, 나 며칠 있으면 내 생일 오잖아

그래서 친구들이랑 4박 5일 베트남

가려고 여권 가지러 들렸어.. 아!

그리고 엄마한테 구월이도 맡겨야 하고"


오자마지 지방 들어가 캐리어에 분주

하게 이것저것 챙기더니 안방 서랍장

에서 지여권을 챙긴다.


"저녁은 먹었어?"

"아니,, 엄마는?"

" 엄마도 아직이긴 한데

집에 먹을 것도 없는데.."

"엄마, 우리 짜장이랑 탕수육 시켜 먹을래"

아들이랑 오랫만에 짜장을 시켰다.

난 짜장면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아들이 좋아하고 먹고 싶다 하니

시켰다.

엄마는 그런 것 같다.

뭐든 아이한테 다 맞춰 주고 싶고..

오랜만에 큰아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었다.



"엄마, 나 이제 가야 해! 친구들 만나서

여행 일정도 짜야하고.."

"벌써.. 아빠 오시면 뵙고 가지! 서운해

하실 텐데.. "

"내가 전화하던지 알아서 할께요

우리 구월이 잘 부탁해"


지동물만 맡기고 지볼일 보고 한 시간

남짓 있다 가 버리니 서운하네~


엄마가 먼저 전화 안 하면 지가 먼저

전화하는 법도 없고 집에 있을 땐

그나마 애 얼굴이라도 보고 살았는데

군 제대 이후

갑자기 독립해 고 싶다더니 바로

실천한 아들,


어른들 말씀이 린게 하나 없다.

자식은 품안에 있을 때가 제일 이라고,

키울 땐 몰랐는데 다 키우고 보니 그런

말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알 것도 같다.



새벽 3 시에 어린아이 잠투정 하듯이

"야옹~ 야옹~"

고양이들이 야행성이라더니 놀아 달란다.


난 졸린데..

낚싯대를 가지고 몇번 흔들어 주

좋아라 한다.


난 하품이 계속 나오고

이아인 잘 생각이 없고,

얼마큼이나 놀아 주었을까?


난 잠이 확 깨고, 화장실 한번 다녀오니

냥이가 조용하다.


큰아이 방에 가 보니 캣 타워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구월양~

동물도 주인 닮는 다더니.. 남의 잠은

못 자게 깨워 놓고 지는 졸리다고

는 냥이이다.

주인 닮아 하는 짓도 비슷,

냥이가 양아치네~

아들도 지아쉬울 때만 본가 오고..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아들,

그리고 아들이 키우는 냥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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