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6살 팬인 친구가
학교축제 때 창작 뮤지컬 공연을 하는
데.. 본인이 대본을 썼단다.
"인영님, 제가 쓴 대본 좀 봐주시면
안 돼요?"
연락이 왔다.
"이모가 전공자도 아니고,, 이모는
그냥 꿈을 도전하느라 글 쓰는 사람
인데 내가 도움이 될까?"
했더니..
"학교선생님은 공부를 가르치는 분들이
지만 인영님은 시도 소설도 쓰시니
분명 저에게 도움이 될 거라서요"
한다.
16살 학생이 어쩜 말도 저리 이쁘
게 할까?
원고를 받아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어
피드백해주었다.
학생한테 문자가 왔다.
"담당 선생님께 칭찬받았어요
저 혼자만의 칭찬이 아니라 연락 드
려요.. 감사합니다"
학생은 글 쓰는 특수학교 교사가
꿈이란다.
나의 독자로 팬으로.. 우린 30년을
뛰어넘는 친구이다.
세대는 다르지만 책 좋아하고 글 쓴
는 거 좋아하고
친구는 나이랑 상관없는 것 같다.
관심사가 같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
그거면 된다.
"이모도 영광이었어. 미래의 우리
유명해질 작가님 글을 보았으니"
언제나 널 응원하는 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