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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꼭 행복한 순간에 찾아온다.

by 문학소녀

몇 년에 한 번씩 무너질 때가 있다.

나 진짜 착하게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병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암말고도 무서운 질환이 많다.

7년을 진통제로 살다가 겨우

진통제에서 벗어나 좋아했던 시간

고작 3년.. 그런데 다시 진통제

처방을 받으니 눈물이 나네~


어제 오후에 갑자기 한쪽 머리가

바늘로 쑤시듯 아프고 저려서

급하게 응급실행,, 기존질환이나

수술했던 진료 차트들이 있으니,

급하게 조형제 넣고 검사진행~


조형제 부작용으로 두드러기

생겨 고생하고 다시 처방받게 된

진통제,,

혈압도 188이나 나와서 진통제에

혈압주사에 가느다란 팔뚝 하나에

주렁주렁 약 매달고


"외래 나오셔서 담당 주치의랑

상담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응급실에서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어서요"


한마디 하셨을 뿐인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7년, 세월의 또 재연되면 어쩌지에

대한 두려움과 왜 내게 또 이련 시련을

에 대한 원망이 복받친다.


내 병명은 늘 원인을 알 수 없는 삼차

신경통이다..

근데 이게 돌아다닌다.


다리로 허리로 이젠 머리로...

마치 칼에 베인듯한 통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워 진통제

없이 살 수 없는 질환이다.


7년을 서방정을 달고 살다 겨우

해방되었는데 다시 진통제를 받게

되니..


불행은 늘 행복한 순간에 찾아온다.

늘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에도 난 또 지지 않을 것이다.

일곱 번 넘어져도 이겨 내겠지, 또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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