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O 코로나 19가 바꾼 시대 시리즈 23
원제: Regulatory barriers to online tools will fall.
Katherine Mangu-Ward는 Reason magazine의 편집장이다.
COVID-19 will sweep away many of the artificial barriers to moving more of our lives online. Not everything can become virtual, of course. But in many areas of our lives, uptake on genuinely useful online tools has been slowed by powerful legacy players, often working in collaboration with overcautious bureaucrats. Medicare allowing billing for telemedicine was a long-overdue change, for instance, as was revisiting HIPAA to permit more medical providers to use the same tools the rest of us use every day to communicate, such as Skype, Facetime and email. The regulatory bureaucracy might well have dragged its feet on this for many more years if not for this crisis. The resistance—led by teachers’ unions and the politicians beholden to them—to allowing partial homeschooling or online learning for K-12 kids has been swept away by necessity. It will be near-impossible to put that genie back in the bottle in the fall, with many families finding that they prefer full or partial homeschooling or online homework. For many college students, returning to an expensive dorm room on a depopulated campus will not be appealing, forcing massive changes in a sector that has been ripe for innovation for a long time. And while not every job can be done remotely, many people are learning that the difference between having to put on a tie and commute for an hour or working efficiently at home was always just the ability to download one or two apps plus permission from their boss. Once companies sort out their remote work dance steps, it will be harder—and more expensive—to deny employees those options. In other words, it turns out, an awful lot of meetings (and doctors’ appointments and classes) really could have been an email. And now they will be.
COVID-19는 우리 삶의 더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인위적인 장벽들을 없앨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가상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진정 유용한 온라인 수단의 도입은 종종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느려졌다. 예를 들어, 유료 원격 의약 서비스(telemedicine)는 엄청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매일 통신에 사용하는 스카이프, 페이스타임, 이메일 같은 도구를 의료 기관들이 의료 목적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해서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 의료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조치 및 개인 정보 보호를 제공)를 다시 논의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가 아니었다면 규제 관료체제가 이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끌었을지도 모른다. K-12 아이(유치원부터 12학년 고3까지, 취학 아동을 말함)들을 위한 부분적인 홈스쿨링이나 온라인 학습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교원노조와 그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 정치인들의 저항은 급박한 필요에 의해 각하되었다. 많은 가정들이 그들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홈스쿨링 하거나 온라인 과제 수행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다음 학기에 이 요정을 병에 다시 넣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황량해진 캠퍼스의 비싼 기숙사 방으로 돌아가는 것은 메리트가 없을 것이고, 오랫동안 혁신을 위해 무르익어온 이 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강요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원격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넥타이를 매고 한 시간 동안 통근해야 하는 것과 집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의 차이라는 것이 그저 한두 개의 앱과 상사의 허락 정도라는 것을 꺠닫고 있다. 일단 기업들이 원격 근무 방식을 수립하고 나면, 직원들에게 그러한 선택들을 거부하는 것은 더 어렵고 더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 많던 회의(그리고 병원 예약이나 수업)들이 정말 이메일로 대치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될 것이다.
Katherine Mangu-Ward는 이번 사태로 어쩔 수 없이 원격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하게 된 사람들이 온라인 생활이 더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는 이제까지 온라인화에 저항했던 장애들이 무너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중 원격 근무, 재택근무, 위성 사무실 근무 등은 이미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판단을 내리고 있다.
대표적인 재택근무 반대자는 스티브 잡스였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지 않고 근무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발상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이 불붙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일은 직접 만나서 이루어지며 스크린 상의 만남에서는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았다. 또 초기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추구했던 IT 기업들도 차츰 재택근무라는 발상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직원들은 그야말로 "꼭 해야만 되는 일만 한다"라는 현상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각은 아무래도 사람을 부리는 입장에 있는 간부들 또는 경영자의 시각일 텐데 부림을 받는 일반 직원들의 시각에서는 상사의 아재 개그 들어주기, 긴 훈시에 맞장구 쳐주기, 싫은 상사 회식에 참석하기 등을 벗어날 수 있는 재택근무는 환호하지 않을 수 없는 근무 방식이다.
결국 온라인 시대는 이 두 시각의 갭을 어느 쪽에서 메울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필자의 소견은 이렇다.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만나서 일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 그래서 이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다. 그들은 좀 더 자주 만나서 토론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여러 방법을 찾을 것이다. 어쩌먼 vr을 통한 미팅이 상시화 될 수도 있다. 반면 수동적으로 일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가능한 비대면 근무를 희망하게 될 것이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카톡을 보내는 것은 실례라던가 일을 해 내면 되는 것이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렇제 일을 만드는 사람과 일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긴장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대할 때 서로가 희망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인터액션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