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Policy 포스트 팬데믹 시리즈 6
Kori N. Schake는 국제 전략 연구 연구소의 부국장이다. 그녀는 미국 국방부와 국가 안보위원회에서 여러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McCain-Palin 2008 대통령 선거의 외교 정책 고문이었다. Schake는 The Atlantic의 기고가이기도 하다.
The United States will no longer be seen as an international leader because of its government’s narrow self-interest and bungling incompetence. The global effects of this pandemic could have been greatly attenuated by having international organizations provide more and earlier information, which would have given governments time to prepare and direct resources to where they’re most needed. This is something the United States could have organized, showing that while it is self-interested, it is not solely self-intereste
미국은 자국 정부의 좁은 시야의 이해타산과 엉망인 무능함 때문에 더 이상 국제적인 지도자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만일 국제기구들이 보다 빨리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했더라면 이번 팬데믹의 세계적 영향은 크게 약화되었을 수 있었으며, 각국 정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자원을 준비하고 안배할 시간을 주었을 것이다. 이는 미국이 나서서 조직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이것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꼭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Kori N. Schake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미국의 지성인들이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노출된 미국의 상태에 대한 한탄을 하고 있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가 주창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선택이 아닌 미국의 포기로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은 올라간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모습은 어떤 의미로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서구의 모습은 항상 이러했다. 느슨하고 무질서하며 모두들 정도 이상으로 소리를 지르고 이기적이며 건강하지 않은 쾌락에 사회가 병들어 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과거 우리나라의 군사 정권이 쿠데타를 일으킬 때마다 좋은 명분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언제나 서구의 문명, 그리고 민주주의는 한때 실패하는 것처럼 보이고 한때 나태한 것처럼 보여도 충격을 흡수한 뒤에는 다시 일어나 극복해 왔다. 민심을 잃어도 전투에는 승리할 수 있지만 전쟁에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미국 지성인들의 자조 섞인 실망감은 다음 단계인 반성과 제설계, 제구 축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더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자만하지 말고 오판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