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O 코로나 19가 바꾼 시대 시리즈 27
원제: A boon to virtual reality.
Elizabeth Bradley는 Vassar College 총장이며 글로벌 보건학 학자이다.
VR allows us to have the experiences we want even if we have to be isolated, quarantined or alone. Maybe that will be how we adapt and stay safe in the next outbreak. I would like to see a VR program that helped with the socialization and mental health of people who had to self-isolate. Imagine putting on glasses, and suddenly you are in a classroom or another communal setting, or even a positive psychology intervention.
VR은 우리가 고립되거나 격리되거나 혼자 있어야 하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아마도 그것이 다음 발병 시 우리가 적응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나는 자가 격리해야 했던 사람들의 사회화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VR 프로그램의 출현을 기대한다. 안경을 쓰면 갑자기 당신이 학교 교실이나 다른 공동체의 환경에 있고, 심지어 긍정적인 심리학적 개입이 있게 될 것을 상상해 보라.
필자는 12주 동안 자발적 자가 격리 중에 있다. 이제 조금만 더 쑥과 마늘을 먹으며 기다리면 사람이 될 터이다. 어차피 지금 필자의 상태는 동면에 들어간 곰과 별로 다르지 않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옛 영화에 나오는 대로 브런치의 칼럼을 쓴답시고 동일한 문장을 수천수만 번 반복하여 타이핑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오랜만에 마찬가지로 미국 아틀랜타에서 4주간 격리 상태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조금은 숨통이 터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Elizabeth Bradley가 말한 대로 VR 같은 기술로 다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쑥과 마늘을 먹으며 햇빛을 보지 못하는 생활도 신단수 밑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광경으로 변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