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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Apr 01. 2020

원격 의약의 시대

POLITICO 코로나 19가 바꾼 시대 시리즈 8

원제: The rise of telemedicine.
Ezekiel J. Emanuel는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대학의 의료 윤리 및 위생 정책과의 학과장이다.

Ezekiel J. Emanuel

The pandemic will shift the paradigm of where our healthcare delivery takes place. For years, telemedicine has lingered on the sidelines as a cost-controlling, high convenience system. Out of necessity, remote office visits could skyrocket in popularity as traditional-care settings are overwhelmed by the pandemic. There would also be containment-related benefits to this shift; staying home for a video call keeps you out of the transit system, out of the waiting room and, most importantly, away from patients who need critical care.

팬데믹은 우리의 의료 서비스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수년간 원격 의료는 비용을 줄이고 편의를 높이는 보조적인 시스템으로서 유지되어 왔다. 필요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진료 환경이 팬데믹으로 압도되면서 이러한 원격 의교가 인기를 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따른 방역에의 이점들도 있을 것이다. 집에서 비디오 콜을 한다면 교통, 대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증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점 말이다.


Ezekiel J. Emanuel의 이 문장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사실 원격 의료를 위한 기술적 기초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다. 단지 의료계의 이해관계와 법률적인 문제 등으로 제대로 진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법률적 환경이 비교적 여유로운 국가, 예를 들면 중국의 경우에는 노령화의 진행에 따라 많은 노인들이 작은 질병에도 병원에 오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위생 예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러한 원격 의료를 시행하여 노인들이 원격 의료를 이용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하지 못했다. 노인들에게 있어 병원에 가는 것은 단순히 건강 문제가 아니다. 무료한 일상에서 한번 누구의 눈치나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집을 나설 수 있는 사회적 기능, 심리적 기능이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원격 의료를 단순히 기능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제까지 결코 좋은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제 팬데믹이 오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제 각자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누구나 원격 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원격 의료 서비스를 진지하게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 단, 지금까지와 같이 단순히 원격 의료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기업과 관련 부처, 그리고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문적, 심리적 측면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의 권고와 무엇보다도 국민들은 어떤 방식을 원하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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