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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Dec 06. 2020

디지털 위안화,  쑤저우에서 징동과 함께 시범 서비스

오프라인 거래가 이슈이다

중국이 선전에 이어서 쑤저우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총 2천만 위안을 들여서 10만 명을 첨하여 200위안의 디지털 화폐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12-12 쇼핑 절과 결합하여 12월 5일부터  12월 6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신청을 받아 12월 11일 결과를 발표한다. 그리고 12월 11일 오후 8시부터 12월 27일 자정까지 쑤저우 지역의 지정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징동상청(京东商城)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는 최근 3년 동안 쑤저우 시에 정상적인 사회보험료 납부 기록이 있고, 호적 또는 거주지가 쑤저우 시 지역에 있는 사람이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 징동은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선 사의 직영점 상품 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제점에 대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가까운 지역에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매장을 찾기 어려운 고객은 징동의 오프라인 점포인  우싱덴치(五星电器), 징동즈쟈(京东之家), 징동 편의점 등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였다. 쑤저우시가 준비한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점포 수는 1만 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에서는 이런 류의 프로모션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를 2백만 명 이상 확보했었다.  쑤저우의 경우에는 초대형 온라인 쇼핑몰 징동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짐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징동 JD.com과 인민은행 디지털 통화 연구소는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본 기술 플랫폼,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 및 기타 R&D 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징동의 주요 시나리오와 결합하여 온오프라인 시나리오를 구현하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시하는 쑤저우의 테스트 중점 사항은 오프라인 지갑 기능이다. 참여 시민들은 어플 예약 등록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받을 때 오프라인 지갑 체험 프로그램에 응모할 수 있다. 쑤저우 정부는 이중 1천 명 이내의 사람들에게 체험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한다. 오프라인 지갑 기능이라는 것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들어 있는 스마트폰을  NFC 기능을 이용하여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것을 말한다. 두 개의 하드웨어 지갑이 '타치 하면' 지갑의 비밀키를 교환하여 계좌 이체 거래되는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NFC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은 디지털 위안화를 오프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오우커윈롄 연구원(欧科云链研究院) 리옌센(李炼炫) 수석 연구원에 의하면 이번 쑤저우 필드 테스트의 중점은 쌍화 문제(双花问题)라고 부르는 중복 거래 가능성에 대한 실증이라고 한다. 이 쌍화 문제라는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A가 디지털 위안화 100위안이 있다.

A는 스마트폰이 두 개이며 둘 다 디지털 위안화 지갑 어플을 사용한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A가 1번 스마트폰으로 B에게 100위안을 지불한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A의 2번 스마트폰에도 잔액이 100원이 남아 있어 C에게 또다시 100위안을 지불한다.

A는 잔고가 100위안인데 200위안을 사용했다.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한 번에 하나의 스마트 폰만 사용 가능하도록 기존의 스마트폰의 칩을 보안화 하는 변경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온라인에서는 제약 없이 사용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거래 회수나 거래 액수 등의 제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과거 금융권에서 중앙 집중식  메인프레임을 복수의 서버로 분산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때에도 우리 금융권에서 큰 이슈가 되었었다. 소위 복수 처리기에서의 불가분 처리(atomic transaction)를 보장하는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중국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추진하느니 만큼 각종 문제와 이슈도 세계 최초로 부딪히게 된다. 게다가 중국적 특징으로 대규모 거래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가예측성이 있다. 새로운 인민은행법을 통해 중국은 이미 디지털 화폐에 법적 권위를 부가하였다. 위안화가 기축 통화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위안화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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