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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Jul 03. 2021

중국 공산당 백주년 행사 해독

중국 공산당 백주년, 확실히 역사에 기록될 순간이다. 수 천년을 내려오던 아시아 최대의 봉건 국가가 무너지고 수많은 내전과 외전을 거치며 단순히 위정자의 교체가 아닌 사회 구조 자체를 바꾼 중국 공산당이 백 년을 맞이한 것이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은 21세기에 들어서며 과거와 한 획을 긋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날 중국 공산당 백 년 행사가 있는 날 베이징 지역은 수 일간 벼락과 비, 우박 등이 내렸다. 원래 중국에서는 큰 국가적 행사가 있으면 기상국이 책임을 지고 맑은 날씨를 만든다. 농담이 아니라 필요시 맑은 날씨를 보장하는 것이 기상국의 중요 업무 중의 하나이다. 기상국 계열에서 일하는 필자의 지인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 유래가 없는 수 천년에 이르는 천문과 기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지구 상의 대부분의 기후를 가지고 있고 세계 국가 중 가장 큰 면적을 가지는 국가에 속하여 기상 관측과 기상 통제 기술이 가장 앞선 국가라고 한다. 아무튼 이날 행사는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원만하게 이루어졌는데 필자가 살고 있는 베이징 외곽에서는 비와 벼락이 계속된 것을 보면 아마도 기상국이 필사적으로 시 중심의 기상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 했을 것이다.

이날 행사에 동원된 15대의 신형 스텔스 전투기

이날 군사 퍼레이드 같은 대규모 행사는 없었지만 텐안먼 광장에는 7만에 달하는 군중을 모았다. 그리고 백주년을 기념하는 100, 7월 1일을 기념하는 71의 형태로 중국이 자주 개발한 헬기와 스텔스기가 나타나서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번 백주년에 공개될 것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신형 스텔스 폭격기 H-20(轰20)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직 공개할 정도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어쩌면 경호 상의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번 백주년에 공개될 것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신형 스텔스 폭격기 H-20(轰20)

최근 중국 공안부 부부장에 천쓰위엔(陈思源) 국가보위국 국장이 겸직을 하면서 승진을 하였는데 국가보위국은 바로 시진핑 주석 같은 지도부 인사들의 경호와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다. 국가 보위국장이 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만큼 중국 지도부 인사들의 경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시사일 수도 있다. 소문으로는 이번 행사 직전 외부에서 약 3만 병력이 베이징으로 진입했다는 것이고 이날 행사 당시 5천 명의 특수 부대 병력이 자금성 안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는 말도 있다. 또한 레이저 병기가 설치되었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아마도 드론의 공격을 대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지도부 인사들 중 관심의 대상은 상하이 방 인물들이다. 왜냐하면 외국의 반중 미디어 일부에서는 이제 상하이 방은 척결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반면 아직도 맹렬히 투쟁 중이라는 보도 또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방을 대표하는 장쩌민 전 주석과 저우룽지 전 총리 그리고 로우간(罗干) 이 불참하였는데 이들은 너무 고령이라 참석하지 않은 것에 꼭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 반면 상하이 방의 실질적 보스라고 여겨지고 있는 쩡칭홍(曾庆红)은 참석하였다. 그러나 TV에서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일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행사의 참석자를 가지고 상하이 방이 이러네 저러네 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다 상관없는 일이 된 것 같다. 시진핑 주석 혼자 중산복을 입고 단상에 선 모습, 행사 기간의 99%가 그의 연설인 모습, 그의 지휘에 따라 호응하는 관중 등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집단 지도 체제에서 일인 지도 체제로 넘어가는 인상이 너무나도 강했다. 

아니 사실은 시진핑 주석 외에 중산복을 입은 사람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104세의 쏭핑(宋平)이었다. 쏭핑은 시진핑 주석 등 현재의 7인 상무위원보다 배분이 훨씬 높다. 그리고 쏭핑 입장에서는 시진핑 주석 등은 아이들이고 이전부터 현 지도부 '아이들'에게 거침없이 쓴소리도 하곤 했다. 아무튼 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산복을 입지 않았다. 그는 깐수성 제1서기 시절 후진타오를 발탁한 인물이다. 그리고 이날 시진핑 주석은 후진타오 주석의 거동이 불편하자 두 차례나 자리로 향하는 길을 안내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진핑 주석 그룹과 후지타오 전 주석 그룹 사이를 서로 싸우는 관계로 해석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이 두 그룹은 파트너 관계이다. 이들은 권력을 장악한 시진핑 그룹과 수완을 장악한 후지타오 그룹이 서로 상생하고 공동의 적인 상하이 방에 대적해 왔다고 보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그래서 필자의 눈에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안내를 하는 시진핑 현 주석의 행동이 가식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104세의 쏭핑(宋平) 오른쪽에 상하이 방의 실질적 보스 쩡칭홍(曾庆红)이 보인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부터 내년 20대 지도부 구성까지 양대 파벌의 투쟁이 진행되겠지만 무력과 폭력을 동반하는 투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권력 투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의 7인 상무위원 구조가 유지된다면 시진핑 주석의 자리에는 움직임이 없을 것이고 나머지 6 자리 중 후진타오 주석으로 대변되는 단파에서는 3자리를, 그리고 시진핑 주석 그룹에서는 4 자리를 원할 것이다. 단파의 자리 중 일단 리커창 총리의 유지와 후춘화 부총리의 진입이 예상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비교적 단파에 우호적인 왕양이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반면 상하이 방에 속하는 한정, 자오커지 중 한정은 정년이 도래하므로 자연스럽게 물러나고 자오커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쉽지는 않아 보인다. 시진핑 그룹 쪽에서는 정년이 도래하는 리잔수와 왕후닝이 물러날 예정이다. 그러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예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20대 시나리오: 시진핑/리커창/후춘화/천민얼/+(왕양/자오러지/딩쉐샹/리창/류허 중 3인)

차기 지도부 구성은 중국 공산당 내에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닐 터이고 그저 재야의 한 초민이 하는 예상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보다는 이번 시진핑 주석이 연설 중 민감하게 반응한 중국 공산당과 인민을 분리하려는 의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소리 높여 외친 부분을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공산당-중국 인민을 나누어 생각하고 중국 인민을 적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을 적대한다는 이 전략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되었으며 이 전략의 발상자는 위마오춘(余茂春) 교수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필자가 '중국의 선택'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은 이 전략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서방 세계의 관심은 놀라울 정도로 적다. 우리는 마땅히 인민-공산당 분리 정책 내지 전략이 얼마나 현재의 중국에게 치명적인 것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위마오춘(余茂春) 교수

시 주석은 중국이 왜 좋은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왜 좋은지에 대해서 그것은 "마르크스주의가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필자에게는 여러 가지 방면의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우선 이 발언의 맥락은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이 했던 "믿을 수 있고, 사랑스러우며, 존경할 수 있는 중국" 발언과 통하는 것인데 그때 당시 발언에서 중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데 성공했다는 발언은 있어도 중국이 왜 이념적, 사상적, 가치적으로 우월한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사실 당시 발언 때만 그랬다기보다는 중국몽의 논리에는 중화 민족이 대단하다는 민족 감정을 고취시키는 발언은 있었어도 객관 타당한 중국이 왜 다른 국가보다 나은 국가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그 설명을 한 것이다. "마르크스주의가 좋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

칼 마르크스

우선 마르크스주의가 좋기 때문이다 라는 말의 첫 번째 해석은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가 좋은 것과 중국이 좋은 것의 인과 관계가 성립하려면 마르크스주의를 도입한 다른 모든 국가도 좋아야 한다. 하지만 수많은 마르크스주의 국가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해석이 가능한데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중국식 사회주의, 21세기 사회주의"가 좋기 때문이라는 말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뫼비우스의 띠처럼 중국식 사회주의, 21세기 사회주의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되는 것이냐는 문제로 되돌아간다. 마오쩌둥의 산업 자본이 아니라 토지가 중심이 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계획 경제가 아닌 시장 경제를 도입하는 "덩샤오핑 사상"?,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을 벗어던진 장쩌민의 "삼개 대표 이론"?,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론"?, 당 중앙, 사실 상 자신에게 충성하라는 시진핑 사상?

이러한 허술한 논리 구조가 창당 백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은 시진핑 주석의 이념과 사상을 지원하는 측근들의 돌출된 한계를 보여준다. 조금 비약을 해 본다면 왕후닝이 사실 상 시진핑 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왕후닝이 다음 20대에서 상무위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만일 은퇴할 예정이라면 이번 행사에서 연설문을 만든 사람은 왕후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왕후닝의 글은 상당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그럼 시진핑 주석에게 글을 써준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과거 시진핑 주석을 대필하던 총칭 서기 천민얼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현재 반공실 주임을 하고 있는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실 주임일 것이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왕후닝에 이어 교체된 장진췐(江金權) 중앙 정책 연구실 주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그는 현학적인 문장을 좋아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장진췐(江金權) 중앙 정책 연구실 주임

세간에서는 왕후닝을 놓고 3대를 이어온 책사라는 등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왕후닝이 중국의 지도자들을 사실 상 조정해온 배후의 실력자로 묘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러한 관측들은 지나치다. 필자는 중국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글쟁이"를 주변에 두고 싶어 하고 존중하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멋지고, 논리적이고, 사상적으로 공격받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글을 써주는 것"이지 "똑똑하고 뛰어나서 나에게 이런저런 것을 가르쳐 주고 방향을 지도해 주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의 시각으로 왕후닝은 조용히 지도자의 목적과 욕구를 이해하고 이를 사상적 논리를 갖추고, 품격 있는 단어로 표현하고, 보는 이의 피를 끓어오르도록 감정을 북받치게 하는 정치 메시지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읽은 글은 그러한 논리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https://www.rfi.fr/cn/%E4%B8%AD%E5%9B%BD/20210701-%E4%B9%A0%E8%BF%91%E5%B9%B3%E8%AA%93-%E7%B2%89%E7%A2%8E%E5%8F%B0-%E7%8B%AC-%E7%BE%8E%E5%9B%BD%E5%9B%BD%E5%8A%A1%E9%99%A2%E5%91%BC%E5%90%81%E5%92%8C%E5%B9%B3%E8%A7%A3%E5%86%B3%E4%B8%A4%E5%B2%B8%E9%97%AE%E9%A2%98

아무튼 시주석은 양안 관계에 대하여 매우 적극적인 발언을 하였다. "하나의 중국 원칙", "92 정신"을 견지하고 "평화통일"을 추진하며 "타이완 독립 의도를 분쇄"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외부 세력은 영토를 온전히 하겠다는 중국 인민들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외쳤는데 타이완 TVBS에 의하면 이때 7만 군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가장 길게 이어져서 23초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마카오, 홍콩을 넘어서서 타이완 통일을 완성하겠다며 이는 역사가 부여한 임무라고 했다. 비록 "평화통일"이라는 단어는 사용했지만 결국은 무력을 포기하지 않고 타이완의 통일을 완수한다니 이런 글이 논리적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누가 들어도 평화통일 네 글자는 외부 세계에게 들려주기 위한 말이고 무력을 포기하지 않고 통일을 완수하겠다는 것은 중국 인민들에게 들려주는 약속에 다름 아니다. 

https://www.scmp.com/news/china/military/article/3139460/mainland-chinese-magazine-outlines-how-surprise-attack-taiwan?module=lead_hero_story_1&pgtype=homepage 

이제 시진핑 주석이 타이완 통일을 외치는 한 서방과의 충돌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시 주석은 외부 세력은 중국을 괴롭힐 생각 하지 말라고 하며 안 그러면 14억이 넘는 중국인의 혈육이 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르는 꼴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로 다음 날에는 중국 미디어가 타이완 침공 3 단계 작전 내용이라는 것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기사를 냈고 심지어 동영상도 만들어 올렸다. 이런 분위기를 보고 어찌 "평화"라는 단어를 떠 올리겠는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당연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반응은 좋을 리 없었다. 미 국무원의 대변인은 미국은 해협 양안의 평화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했으며 기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공화당 롬니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이 중국을 비판하였다. 유럽 의회에서도 독일계의 Engin Eroglu, 불가리아계의 Ilhan Kyuchyuk, 프랑스계 Raphaël Glucksmann 의원 등도 중국에 대한 비판을 했다. 중국 공산당 창당 백 년에 축하를 보내온 선진국은 없었다. 대부분 공산당 집권 국가들이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공산당 서기 Nguyen Phu Trong, 라오스 인민 혁명당 서기 통룬, 쿠바 공산당 서기 겸 대통령 디아즈 카넬 등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축하한 것이다. 그는 이전부터 줄곧 북한을 포함한 중국-러시아와 우리나라를 묶는 4개국 경제권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으니 축하를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송영길 대표가 대한민국 정부 사람이 아닌 이상 당대당의 축하로 보면 될 것이다.

http://www.xinhuanet.com/world/2021-07/01/c_1127615917.htm


이제 중국은 세계 절반의 냉소와 절반의 축하 속에 백 년 기념행사를 마쳤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가장 큰 의미는 중국 공산당의 백 년 분투 목표 "샤오캉 사회의 전면 건설의 완성"을 선언한 일이다. 작년 말 그렇게 요란하게 가난을 해결했다고 선전을 하고서도 내부 이곳저곳에서 샤오캉 사회의 건설 완성을 부인하는 여론을 잠재우지 못해 시진핑 주석이 철저한 평가를 통해 완전한 검증을 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이제 "샤오캉 사회의 전면 건설"은 이루어졌다. 

이제 두 번째 백 년 분투 목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해야 한다. 이번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이 두 번째 백 년 목표를 자신이 주창한 "중국몽"과 동일시했다. 그리고 은연중에 이 중국몽과 타이완 통일도 동일 시하였다. 그래서 중국몽 = 사회주의 강국 건설 = 타이완 통일 = 중국 공산당 백 년 목표 = 이에 저항하는 외국 세력 분쇄라는 공식이 되었다. 이제 우리 눈에 어느 정도 중국의 향후 지향점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지향점에는 단지 중국뿐만 아니라 타이완, 미국, 서방, 북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대한민국이 그 소용돌이 안에 존재한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필자의 일관된 주장은 바로 중국과 전쟁을 할 것이 아니라, 중국을 모두 싸잡아 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중국 인민들과 연대하여 중국 인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를 위하여 중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중국인으로 생각되는 어느 독자 분이 필자의 글에 항의한 "중국 인민들과 연대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거요?" 라는 질문에 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한중 두 나라 인민들이 진정으로 대하고 자유롭게 소통하여 정말 인민들이 원하는 국가로 두 나라 모두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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