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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Mar 25. 2023

이미 시작된 전쟁

필자의 새 책이 나왔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60211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106793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828040

필자의 프롤로그를 공유한다. 필자는 4월1일  한국에 가서 한 달간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다. 여러분들과 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 싶다. 혹시 지방의 작은 서점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독자 사인회같은 모임을 만들어주실 수 있다면 오시는 분이 적고 장소가 좁더라도 필자는 갈 생각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연락하시길 바란다. 다음 필자의 프롤로그로 이번 글을 대신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왜 전 세계는 놀랐을까? 러시아와 푸틴은 그렇게 오랫동안 NATO가 서진하면 대응하겠다고 말해 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서방 세계는 푸틴의 말을 믿지 않았을까?

지난 70년 동안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게 본때를 보이겠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북한은 이제 핵폭탄도 만들었고 미사일도 만들었으며 잠수함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이를 뻔히 보면서 왜 한국 정부는 식상하고, 뻔한 이야기만 반복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걸까? 

시진핑이 전례 없는 3연임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2023년 양회에서 조국 통일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을 마주하면서도 시진핑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첫 번째 레드 라인”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런데 왜 양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필자는 30년 가까운 중국 생활을 하면서 주로 중국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중앙 정부 여러 부처와 다수의 지방 정부 인사들, 가끔은 고위층들과도 생각을 나눌 기회들이 있었다. 필자는 이런 경험으로 중국의 변화는 단지 GDP가 증가하고 미국 증시에 거대한 중국 민간 기업이 상장하는 것뿐이 아니라 그러한 경제와 사회의 변화 뒤에 진정한 원동력으로서 중국의 ‘이념’과 ‘국가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중국은 조국 통일이라는 국가 전략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미국이 이에 대응하면서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즉 동북아 4대 열강이 바야흐로 자칫 전쟁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내달리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눈에 비친 한국은 이 전쟁의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그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전략과 이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여러분들의 고개를 양손으로 붙잡아 돌려 필자의 말을 들어 보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책에서 여러분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이야기,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고 중국은 타이완을 공격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펼칠 것이다. 게다가 북진통일을 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도 펼칠 것이다. 이 책의 결론은 여러분들이 읽기를 거부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정신 나간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필자가 전하고 있는 이야기들 중 잘못된 추측은 있을 수 있으나 사실과 다른 서술은 없다. 

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이 필자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필자의 이야기에 근거가 없고 추론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당신이 전쟁의 가능성을 한 번도 제대로 숙고해 보지 않았기 때문인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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