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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철우 Dec 23. 2020

Give and Take에서 찾은 심리학습 프레임 워크

토요심리학 시즌 1. 첫번째 모임 후기

토요심리학회 시즌 1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처음 준비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오프라인 으로 진행 된다는 것과 급격히 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생각보다 외부인원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신청해 주신 5분과 우리 GAM 에서 3명 총 8명으로 시즌 1의 출발을 알렸다.

코로나의 특수성으로 모든 과정을 오프라인 원칙으로 운영하려던 야심찬 원칙은 처음부터 삐그덕 거렸고

결국 ZOOM을 이용한 온라인 과정으로 시작되었고 두번째 모임인 1월 9일까지도 온라인으로 운영될 것 같다.

물론 그 이후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한 내용은 자기소개, 전체 과정운영 방식, 담당할 책 소개, 회비에 대한 운영방식을 설명했다. 회비는 실비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사용이후 남은 잔액은 돌려주고 불참하면 돌려주는 금액이 없는 1회당 2만원의 보증금제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운영하는게 좋은 것인지는 끝날때 되어봐야 알듯하다.)

이번 시즌 1 도서목록. 여기에 리처드 니스벳의 마인드 웨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1. Give and Take를 첫번째 학습도서로 선정한 까닭


토요심리학회 첫번째 학습관련 도서는 애덤그랜트의 "Give and Take"

2013년 조직심리학자 애덤그랜트를 조직심리학계의 샛별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저서로 진행하였다.

제일 먼저 이책을 토요심리학회 첫번째 책으로 선정한 이유를 3가지 관점에서 이야기 했다.


(1) 우리 토요심리학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적 태도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어떤 모임이던 운영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괜찮은 사람, 덜 괜찮은 사람, 아주 덜 괜찮은 사람^^

그러나 기버가 결국 성공한다는 아담그랜트의 과학적 근거를 제일먼저 학습한다면 이후 모임에 임하는 다양한 회원들이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기대감 이었다.


(2) 이 책은 심리학을 연구하는 프레임을 아주 적절하게 담고있다.

심리학을 학습하는 다양한 방식과 연구패턴이 있지만 아직 초보자이고 깊이있는 학문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좀더 학문적 재미에 접근할수 있는 프레임 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프레임 워크는 이것이다.


1) 메시지 : 최초 질문 그리고 답변

2) 정말 그런가?

3) 왜 그런가?

4) 항상 그런가?

5) 구별되는 기준은?

이 다섯가지는 향후 심리학을 학습하는 가장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Give and Take 책을 적용해보면

1) 메시지 : 최초질문 - 이타주의자가 성공하는가? 답변 - 성공한다.

2) 정말 그런가? 정말 그렇다.

3) 왜 그런가? 4가지 관점에서 성공한다. 인맥을 늘리고, 협업을 통해 타인에게 공을 돌리며, 잠재력이 있다고 평소 평가하고 힘없는 의사소통으로 설득하기 때문이다.

4) 항상 그런가? 항상 그렇지 않다. (여기가 바로 심리학의 매력이다. 그 비틀어진 관점을 찾는것)

5) 구별되는 기준은? 성공기버가 있고 호구 기버가 있다. 성공기버가 되기 위해 자신을 잘 관리해야 하고 남들에게 당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이렇다.


이후 학습하게 될 모든 심리학 서적을 이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흥미있을것 같아서 쉽게 접근하는 방식을 위해 선정하게 되었다.


(3) 앞으로 심리학 책을 읽는 방식을 소개하기에 적합했다.

이 책은 본문에서 각종 심리학 실험 및 연구결과를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그 출처인 논문이 아주 수준높고 잘 알려진 논문들이 많았다.

그래서 앞으로 심리학 관련 도서를 읽을때는 막연히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있지만 각주를 찾아들어가서 논문을 검색하고, 이미 책을 통해 결론을 알고있기 때문에 논문을 정리하기가 쉽고 추가적으로 실험 결과위주로 해석을 보완하면 좀더 풍성하게 컨텐츠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유였다.

이 3가지 목적이 잘 지켜질 것인가는 아마 10회의 과정내내 확인이 될 듯 하다.



2. 과정에서 논의 했던 이슈


평면적으로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하면서 몇가지 이슈를 제기했지만 역시 박진우 박사가 추가적인 관점을 이야기 해주니 풍성한 논점이 형성 되었다. (박진우 박사가 간만에 학습을 하니 할 말이 많았나 보다..ㅋㅋ 그동안 어떻게 참았었는지..)


(1) 애덤 그랜트는 어떤 기준으로 기버를 판단했는가? 왜 그렇게 하였는가?


조직심리학자다 보니 조직의 성과의 관점에서 구성원을 판단했고 조직심리학의 전통적 공식 P=f(Intelligence * Character *Environment) 인데 여기서는 주로 Character관점을 가지고 나와서 Big 5, Hexaco, OCB(Organizational Citizen Behavior)관점으로 판단했다.


(2) 느슨한 네트워크가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말 그런가?


우리는 과연 끈끈한 네트워크에서는 아무런 도움을 얻을수 없기에 그것을 벗어나 다시 느슨한 네트워크를 찾아야 하나? 그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변인이 추가될 것이다. 그것을 그랜트는 뒤에 최적차별성이라고 이야기 했다.

연대감을 얻으려 안간힘을 쓰면서도 홀로 돋보이고 싶은 인간의 마음, 즉 남과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부분으로 설명하였다.


(3) 단순 의도된 질문, 개인의 이해를 위해 의도된 질문의 차이


질문만으로 설득을 높일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자기설득 이론에서 파생되어온 내용이다. 이를 조금더 확대한 내용으로 그 질문의 의도가 단순할때와 개인적 이해가 있을때의 효과차이를 밝혔고, 개인적 이해가 있는경우 이를 인지적으로 방해 했을때의 차이를 다루면서 이후 우리가 타인에게 의도를 오해받을때 사용할수 있는 전략까지 다룰수 있는 내용이 논의 되었다.


(4) 기버가 좀더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들의 과학적 근거


기버가 지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양한 실험 결과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였고 , 책임편향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통해 기버는 노력으로 바꿀수 있다는 전략, 콜센타 직원 실험을 통한 결과를 확인할때 동기부여 되는 방식 등을 통해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논의할 수 있었다.

위의 이슈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연구결과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제 첫걸음을 시작했다.

시즌 1이라고 애당초 이야기 한 것은 아주 오랜기간 이를 운영할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으로 세상 모든 이가 행복해 질수 있다! 라는 아주 가열찬 생각과 함께

그래도 내 생각이 좀더 풍요로울수 있다면 좀더 좋은 기업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접점에서 이 과정은 지속될 것이다.

우리 토요심리학회 시즌 1 회원들의 건투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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