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플랫폼 유커넥 사용 후기
유튜브가 대세가 된 요즘, 저희 회사에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광고를 진행해보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평소 저는 MCN 관련 업종에 관심이 많았고, 회사 내에서 바이럴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었기에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제 예상은 틀렸습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예산'.
우선 많은 MCN 업체들에게 연락했습니다. 국내 최대 MCN 다이아 TV, 뷰티 전문 레페리, 트레져헌터, 샌드박스, 비디오 빌리지 등 많은 MCN 업체들에게 제안서 및 견적서를 요청했고, 예상보다 비싼 견적에 놀랐습니다. 구독자 수 및 방송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지만 PPL 영상(일상 영상 내에 광고 제품을 15~30초 정도 보여주는 것)의 예산이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그 이상까지 다양했습니다. 또 브랜디드 영상(제품을 리뷰하는 영상으로, 제품이 영상 비중의 80~90% 차지)은 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었고요.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 내야 하는 마케터의 숙명 상, 아직 검증되지 않은 채널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유튜버들이 부러운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 PPL 영상의 경우 10초만 빨리 감기를 눌러도 상품이 나오는 구간 50%가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예산을 날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하나 싶던 순간 하나의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유커넥'이라는 사이트인데요, 기존 MCN업체들과는 다르게 광고주가 일정 예산을 가지고 캠페인을 열면 크리에이터들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구독자 수에 따라 가격 테이블이 정해져 있던 MCN과는 달리, 구독자가 많아도 관심이 있다면 캠페인에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유커넥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UX도 직관적이어서 사용할 때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직접 사용해본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정된 예산 내에서 크리에이터를 모집할 수 있다.
(예산은 특정 금액으로 지정할 수도 있고,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예산으로 직접 지원하기도 합니다. )
2. 크리에이터가 금액을 역 제시하기도 하여 가격협상이 가능하다.
(유커넥 담당자를 통해 가격협상을 진행합니다.)
3. 크리에이터 별 예상 인게이지먼트 수치 및 실제 데이터 또한 받아볼 수 있다.
4. 크리에이터와의 메신저 기능을 통해 부담 없이 요청사항을 얘기할 수 있다.
5.URL 삽입 요청, 영상 초안 수정 요청 등 모든 부분들이 유커넥 플랫폼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히스토리 관리에 용이하고 편리하다.
1. 구독자 수가 많은 빅 인플루언서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2. 지원한 크리에이터들에게 따로 연락을 취했을 때 이를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의문이다.
(유커넥을 통해 진행하면 유커넥에 1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실제 사용하고 나서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빅 인플루언서는 다소 부족한 듯 보이지만, 제한된 예산 내에서 크리에이터와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중소 광고주에게 좋은 소식일 듯합니다. 유커넥 외에도 CJ에서 상반기에 이와 같은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인플루언서와 광고 집행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