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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팅하는 천대리 May 07. 2020

마케터가 이벤트를 기획하는 방법

상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케터로 일하다 보면 시즌 매출 상승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입자를 늘리기 위해 등 이벤트 기획/진행은 필수적이다.


'우리 상품 좋아요, 그러니까 사세요' 하는 광고 콘텐츠보다, 참여방식이 재미있거나, 좋은 상품이 걸려있는 이벤트가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광고 방식이다.


또 이벤트 참여에서 끝나지 않고 구매까지 이루어진다면 기존 광고보다 낮은 CPA로 고객 확보를 할 수 있는 루트가 되기도 한다.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나서 깨달은 점은, 이벤트에도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우리에 대해 칭찬해주면 상품 드릴게요 하는 이벤트보다,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 이벤트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구매를 끌어오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최근 진행한 영상광고 이벤트의 내용은 이렇다.

영상을 보고 외국인 강사의 칭찬 멘트가 무엇인지 맞추고 느낀 점을 쓰세요


영상에 나온 영어 표현을 맞춰 보라고 할 수도 있고, 감상평을 쓰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벤트 기획 전 영상광고 기획의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Painpoint : 

많은 사람들이 '전화영어'라고 하면 외국인이랑 전화를 한다고?

내 말을 못 알아들으면 어떡해? 아무 말도 못 하면 어떡해? 하면서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Solution

우리는 이 점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영상 속 출연자들이 틀린 표현을 말해도, 외국인 강사는 영어로 말을 해봤다는 것 자체에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더 나은 표현으로 교정해주는 모습을 담았다.

(실제로 우리 강사님들은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굉장히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그렇기에 이벤트 기획에서도 '강사의 칭찬과 격려'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강사가 어떤 칭찬 멘트를 하는지 찾아야 하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못해도 칭찬해주는구나'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쌓인 댓글들을 보면, '외국인 강사님이 칭찬해주니 두려움 없이 영어 할 수 있을 것 같다', '못해도 칭찬받으니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쌓이게 되고 이벤트 참여를 위해 댓글을 훑어본 사람들 또한 무의식적으로 우리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같은 비용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사용자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은근하게라도 전달하는 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


나중에 '전화영어'를 떠올렸을 때 우리 브랜드가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말이다.


해당 이벤트 보러 가기 ▼

https://www.instagram.com/p/B9NhvZZJfZO/?igshid=1j80y3i079j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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