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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팅하는 천대리 Apr 16. 2020

조회수 300백만의 유튜브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기

'레베카 님, 이거 이제 맡아서 시작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날이 드디어왔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해보자고 제안했던 유튜버와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할 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유튜브 사용량에 따라 해당 콘텐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월마다 달라지는 광고 예산 그리고 브랜디드 콘텐츠의 ROI를 모른 채 큰 예산을 써야 했기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 측면뿐 아니라, 브랜딩으로서의 마케팅도 중요하기에 우리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노라 다짐했다.

이렇게 시작한 브랜디드 콘텐츠,  이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회고해 보았다.


1) 목표 세우기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에 앞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고려했다.   


-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 

: 브랜드 인지도 제고 

: 브랜드 메시지 전달


- 이 영상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 영어는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말로 해보는 것'이다. 

: 한국인이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직접 말로 해보는 상황, 기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 영어, 누구나 기회만 있다면 말하면서 실력을 늘릴 수 있다.



2) 영상의 포지셔닝 

- 3H  전략 중 우리가 보완해야 할 영상 전략은 무엇인가

: HERO 영상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의 리뷰 콘텐츠는 존재하였으나 HERO 영상의 부재)


*3H 영상이란?

HERO / HUB / HELP의 3H 영상으로

HERO : 누구나 좋아하는 바이럴 영상, 이슈가 될만한 콘텐츠 (볼보 트럭 바이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7FIvfx5J10

HUB :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콘텐츠 (다른 사람들은 트럭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

HELP : 메시지 전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우리가 이렇게 핸들링이 부드럽다 알려주는 영상)



3) 빅 인플루언서 or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빅 인플루언서를 1명 진행할 것인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여러 명 진행할 것인가   


-빅 인플루언서 

: 영상 포지셔닝이 HERO영상 제작이기 때문에 전환율의 측면보다는 노출/도달의 측면을 고려


*빅 인플루언서가 항상 높은 전환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

*충성 구독자가 많은 채널/타게팅이 명확한 채널의 전환율이 빅 인플루언서보다 높을 수 있음


4) 브랜디드 콘텐츠 형식 아이데이션   

- 어떤 형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 리뷰 형식/체험단 형식 등 영어 업체에서 많이 사용하던 형식은 영어학습에 관심이 없는 사람의 VTR은 낮다는 단점이 존재 (전환율은 높을 수 있음, 하지만 우리의 KPI는 전환율이 아님) 

: 영어 유튜버가 아니어도 좋으니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면서 사람들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상을 제작하자


- 사람들이 끝까지 보게 만드는 영상 형식은 무엇이 있을까?

: 실험카메라/몰래카메라 형식을 차용하자



5) 유튜버 서칭   

- MCN 컨택 

: 다이아 TV/샌드박스 등 MCN 업체 컨택하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DROP


- 개인 컨택 

: 실험카메라 유튜버 개인 메일로 문의

 : 우리가 컨택한 JAYKEEOUT 유튜버는 실험카메라 형식이면서도, 영어도 잘하는 크리에이터로 우리와 FIT이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6) 스토리라인 기획   

-유튜버와 함께 스토리라인 아이데이션 기획

: 아이가 길을 잃은 상황에서, 전화로 아이의 형에게 지금 위치를 영어로 설명해야 한다.

: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은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 이를 통해 영어는 실제로 말해봐야 한다는 것, 영어를 말할 기회가 없어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 것이라는 용기를 주는 메시지 전달 

: 또, 통화하면서 영어를 한다는 부분을 넣어서 자연스럽게 '전화영어'를 녹이고자 했다.


7) 모델 섭외   

- 유튜버와 함께 모델 섭외 

 : 인스타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서칭 ( #외국 키즈 모델 등)

 : 호감형(인상 좋은/귀여운) 모델 위주로 서칭


*썸네일의 외모는 클릭을 부르는 주요한 요소이기도하다.


8) 촬영/편집/라이브   

- 크리에이터 촬영/편집/라이브 

: 크리에이터의 촬영/편집이 진행되었고, 수정은 1~2회 정도 진행했다. 

: 마지막 크리에이터의 정리 멘트에서 우리가 담고 싶은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9) 결과

: 현재까지 조회수 309만 회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100만 회 돌파)

: 좋아요 12만 개

: 댓글 5,373개

: KPI로 잡은 목표 조회수는 50만 회였지만, 타깃 600% 초과 달성의 효과를 이루었다.

또 전환 목표의 캠페인은 아니었으나, 전환 건수도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해당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1vTOkRH3Gac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바이럴 콘텐츠에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진행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 캠페인의 목표와 포지셔닝을 명확히 해야 할 것 ( HERO영상, 메시지 전달)

2) 빅 인플루언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어떤 효과를 보고 선택할 것인지)

3) 영상의 노출과 도달을 늘릴 것인지 / 영상을 통한 전환을 늘릴 것인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회수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보아야겠다.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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