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가 인스타그램에서 새 상품을 접한 후 구매와 관련된 행동을 취한 적이 있으며 85%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63%가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된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방문했고 35%는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을 접한 후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은 브랜드 인지와 매출에 영향을 주는 요소일 텐데요,
다른 기업들은 인스타 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유형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세계관 생성 형
인스타 계정을 운영하는 하나의 가상 혹은 실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들의 세계관을 통해 콘텐츠 발행 및 운영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1) 백세주
백세주 담당자의 사적인 계정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하는 인스타 계정은 술,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당자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만화로 등장하는 담당자의 백세주에 대한 애정과 고민, 회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백세주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 되는 기분입니다. 서정적인 느낌의 만화체도 잘 어울리고요.
또 '백세주' 하면 왜인지 어른들의 술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담당자가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한 '대리'급으로 출연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친근한 느낌을 들게 만들어줍니다.
귀여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마음을 잘 읽은 듯 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과의 다양한 콜라보 및 귀여운 두꺼비 캐릭터 굿즈를 생산시키며 일종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진로'는 1924년 출시된 소주의 원조 브랜드로 MZ세대에게는 다소 옛날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진로 소주를 한동안 출시 안 하기도 했고요. 26년 만에 이 진로소주를 다시 부활시키며 '진로 이즈 백'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출시하게 된 것이죠. 이 두꺼비와 함께 말입니다.
읏맨은 OK저축은행에서 만들어낸 캐릭터입니다. OK를 옆으로 돌려 보면 '읏'이라고 읽히게 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캐릭터인데요, 엉뚱한 히어로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당근을 좋아한다는 캐릭터 설정에 따라 '당근주스 홈카페'에 도전하는 콘텐츠, 성년의 날을 맞아 업로드한 '당근 꽃다발' 콘텐츠 등 재밌는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읏맨은 저축은행에서 만들어낸 캐릭터이지만, 이 계정 내에서는 금융상품이나 정보에 대한 부분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 특이점입니다. 이러한 엉뚱한 캐릭터 + 묘한 병맛 콘텐츠의 조합으로 제2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