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초반에 계획했던 아침 기록 30일의 마지막 날이다. 초반보다 조금 게을러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침의 여유가 당연하게 느껴지곤 한다. 아직 습관이라고 말하기는 뭐 해도 언젠가는 '당연한 일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뭐, 기록을 끝마친 거지 미라클 모닝이 끝난 것도 아님에도 홀가분한 마음이 드는 나를 보니, 과연 내일 잘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들지만 말이다.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다. 일주일, 한 달 단위로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이뤄보면, 사소한 목표라도 사소한 성취감이 쌓이고 쌓여 다음 목표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작년 가을 모닝 페이지 한 권을 채울 거라며 일찍 일어났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 미라클 모닝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었다. 도전과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별개지만.
습관이 오랫동안 되풀이하며 자연스레 익혀진 행동이라면, 성취감 또한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기록의 성취감이 한 번 더 쌓여, 며칠 뒤 미라클 모닝을 그만둔다 해도 다음번에는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든다. 시작이 반이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는 예부터 뻔하게 내려오는 말은 뻔한 만큼 틀린 말이 없다.